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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원인사, '40대·여성' 발탁 눈에 띄네

수시 인사로 전환한 현대차그룹, 두 번째 연말 인사 단행... "혁신 차원의 인사"

등록 2019.12.28 00:36수정 2019.12.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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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7일 미래 사업환경 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정기 임원인사 대신 수시 인사체계로 전환해 인사를 연중 실시해 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두 번째 연말 임원인사인 이번 인사에서는 40대 초·중반 '젊은 피' 발탁과 여성 임원 확대가 눈에 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은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차 경영기획담당, 현다차 기회조정3실장 등을 역임한 이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현대로템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철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최 사장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지냈다. 재무 분야 전문성과 금융시장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커지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적극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적임자라는 평가다. 

차체설계 분야 전문가인 양희원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기아차의 주요 전략 차종을 설계한 양 부사장은 향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차세대 편의·제어 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40대 초·중반-여성 대거 상무 승진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높은 성과를 낸 40대 초·중반 인재들을 임원으로 발탁했다. 전순일 현대·기아차 연료전지설계실장,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이동건 연구개발경영기획실장, 오재창 콥디벨롭먼트(CorpDev) 팀장, 김태언 현대차 경영전략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 임원도 새로 3명 선임됐다. 이인아 제네시스 고객경험실장, 이형아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송미영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미래 핵심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연구위원으로 현대·기아차 성대운·한용하 연구위원을 새로 선임했다. 연구위원 선임은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R&D) 최고전문가들이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09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전략의 효율적 추진과 그룹 차원의 사업체계 변화를 가속하는 동시에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차원의 인사"라며 "미래 혁신 기술 및 신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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