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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표가 무릎 꿇리고 욕설, 고함에 망신도"

우리공화당 상황실장, 폭언·욕설 등으로 조 대표 고소... 당 측 "폭행 없었다, 일방적 주장"

등록 2019.12.28 15:09수정 2019.12.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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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사진은 지난 7월 1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앞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 ⓒ 권우성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신아무개 당직자에게 폭언, 욕설, 무릎 꿇기 강요 등을 한 혐의로 27일 영등포경찰서에 고소당했다.

신씨는 우리공화당에서 약 3년간 상황실장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2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고소장을 낸 이유에 대해 "국회 계단 앞에 (우리공화당) 천막이 있다. 제가 (홍문종 대표) 수행 차 미국에 다녀왔는데 대뜸 보자마자 미국을 왜 갔다 왔냐, 어떤 당원들을 만났느냐고 따지더라. 그 분(조원진)이 싫어하는 당원들을 만났다는 게 이유였던 것"이라며 문제가 된 17일 밤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신 실장 "조 대표가 무릎 꿇리고 망신 줬다"

"야 이 XX새끼야, 이 새끼야, 저새끼야, 이놈 저놈... '내가 욕을 해도 딴 놈들은 가만히 있는데 너는 왜 욕하지 말라고 하느냐, 너도 받아들여라'... 그런 취지로 욕을 하더라고요.

(무릎도 꿇었다고 하던데?) 네. 당 대표가 그렇게 명령하니까. 평소에도 태극기 집회 가서도 아주 사소한 문제라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고함을 지르면서 망신을 줍니다."


신 실장은 이어 "조 대표가 본인의 말을 지상 명령으로 여기면서 독선주의를 강행하는 걸 보고 당원 내부에서도 많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태"라며 "평소 조 대표가 당원들에게 모질게 하는 걸 알았다. 저한테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같은 일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 대표는 인성이나 그릇이 우리공화당을 이끌기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우리공화당 "근태 안 좋은 분의 일방적인 주장"

우리공화당 측은 신씨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근태가 좋지 못한 분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그 고소장(신 실장이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한)에 적시된 다량의 부분이 허위이기 때문에 당에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 대변인은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작성한 반박 진술서(고소장에 대한)에는 욕설을 했다거나 무릎을 꿇리게 했다는 내용이 없다. 서로 대화하다가 목소리가 커진 상황 정도만 적시돼 있다"고 말했다. 다른 우리공화당 관계자도 "현장에 있던 경호원에게 물으니, 무릎 꿇게 했다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언론의 두 공동대표 간 불화설 보도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양측 입장 팽팽... 난타전

현재 우리공화당 측은 신 실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인 대변인은 "윤리위 사안은 비공개이기 때문에 말 할 수는 없지만, (이미) 제소돼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씨는 "이미 알고 있다"며 "그에 앞서 나는 (조 대표를)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위반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 법에 의하면 조사위원회를 설치해서 공정하게 처리를 해야 한다. 당은 나를 윤리위에 제소함으로서 조사위 설립 자체를 못하게 하려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조원진 대표가 나서서 나를 해고시키려 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우리공화당 측이 말한 고소장 반박진술서와 관련해서도 "그 분들은 조 대표 최측근이라 당시 상황에 대해 제대로 말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공화당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해 29일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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