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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역사적 보고"...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신년사 발표 앞두고 주요 결정 사항 논의 추측... 핵·미사일 관련 노선 발표 주목

등록 2019.12.29 10:54수정 2019.12.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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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8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한 이번 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 ⓒ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내년 초 신년사 발표를 앞두고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12월 28일 평양에서 소집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시작하시었다"며 "전체 참가자들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동지의 역사적인 보고를 주의 깊게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보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회의와 관련,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혁명 발전을 더욱 가속시키고 당 건설과 당 활동,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하여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또한 "혁명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진군속도를 비상히 높여나가기 위한 투쟁 노선과 방략이 제시되게 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는 우리 당 역사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회의 의제와 관련해선 "현 정세 하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의정으로 상정됐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 기사 말미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보도한 만큼, 이번 전원회의는 이틀 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정치국 성원뿐만 아니라 중앙위 위원과 후보위원 전원이 참가하는 회의로 국가의 핵심 전략과 정책 노선을 논의해 결정하는 자리다.


지난 2017년 10월 2차 전원회의에선 '핵·경제 병진' 노선을 선언했고, 2018년 4월 3차 전원회의에선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지를 선언한 바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열렸던 지난 4월 4차 전원회의에선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건설' 노선을 제시하면서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돼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한 #김정은 #핵 미사일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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