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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학기 류석춘 교수 강의안 공개에 학생들 '부글부글'

연세대 사회학과 성명문 "저희는 아직도 부끄럽습니다"

등록 2019.12.30 15:16수정 2019.12.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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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학생회가 '위안부 망언'으로 논란된 류석춘 교수의 강의 재개를 비판하는 성명문을 냈다. 지난 13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류 교수의 2020년 전공-교양과목 수업계획서 (수업편람) 내용이 확인되면서다.(관련기사 :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전공수업 재개? 수상한 '수업편람'(12.13) http://omn.kr/1lvmk)

학생회 측은 지난 25일자 과 공지문에서 "2020학년 1학기 학부 수강편람에 류석춘 교수의 '경제사회학' 전공수업과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교양수업이 실제로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자체 확인 결과) 교수님들께서 본인의 수업계획서를 개별적으로 올리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류 교수의 내년도 수업개설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회는 28일, 위 사안과 관련해 "책임을 외면하는 류석춘 교수와 미진한 학교본부의 대응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내고 "류석춘 교수에게 수업을 배정하는 것은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0년도에 예정된) '경제사회학' 수업은 사회학과 교직 이수를 하는 학생들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수업이다"라며 "이는 어쩔 수 없이 '경제사회학'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수업을 들을 권리를 침해한다. 류석춘 교수에게 수업을 배정하는 것은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라고 밝혔다.

현재 류 교수는 논란이 된 본인의 '발전사회학' 전공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지난 9월 30일, 연세대 교원인사위가 류 교수 사건을 '성폭력'으로 규정하고, '긴급조치' 처분을 내린 결과다. 다만 교양 수업은 기존대로 류 교수가 지도해 온 바 있다.

학생회는 학교 측 대응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학생회는 "학교본부가 2020년 1학기 수강편람이 나오기 전에 조속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사회학과 학생회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는 류 교수의 혐오 발언에 대하여 (중략) 충분히 학교에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음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최근 1차 회의를 통해 류 교수를 징계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하지만 류 교수가 위 결과에 대해 재심 의견을 내면서, 최종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세대 측은 류 교수 수업재개 여부에 대해 29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절차상 겨울방학을 앞두고 소속 교수에게 다음학기 수업에 대해 묻기 마련"이라며 "(류석춘) 교수는 (수강편람을 올리는 것으로) 답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현재 특별한 절차(징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강의 여부는 미정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류 교수의 재심 결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규정상 재심의 관련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다만, 학교가 특정 개인을 비호하고자 징계절차를 지연시키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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