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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야당과도 원만한 정세균, 최적의 총리 후보"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앞두고 비호 나선 여권... "15일까지 인준 마무리해야"

등록 2020.01.07 10:21수정 2020.01.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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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갑작스런 이란 사태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면서 "실물경제와 국제 정세에 밝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중동 사태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최적의 맞춤 후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예정된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당이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전날 본회의를 열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처리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던 민주당은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의사 일정까지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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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잡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 상황보고를 하고 있다. ⓒ 남소연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이란 갈등 등 중동 사태로)유가 급등이 우려되고 경제와 외교 안보에서 비상한 위기 대응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 후보자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경험이 있다. 풍부한 의정 경험을 지닌 분이 행정부를 통솔하는 것은 정부와 국회, 국민을 위해 모두 좋은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정 후보자는 평소 폭 넓은 대인 관계로 야당 의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여당은 물론 야당의 목소리도 국정에 반영하는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청문회 시작도 한국당이 전에 인준 반대를 주장하는 건 인사청문회 취지에 역행할 뿐 아니라 악의적이고 해묵은 정치 공세일 뿐"이라며 "총리 교체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활한 청문회 진행과 임명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야당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 후보자가 의전 서열 5위인 국무총리로 가는 것이 격에 맞지 않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의전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먼저 생각한 후보자의 자기희생적 결단을 문제 삼는 편협한 정치 공세 역시 중단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정치 공세와 흠집 내기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후보자가 어떤 비전을 갖고 직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지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늦어도 15일 전까지는 정 후보자의 인준 절차를 마무리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춘숙 원내대변은은 "이낙연 총리가 15일 정도까진 (총리직을)정리해야 하니까 그 전에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4.15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 총리는 오는 16일까지는 총리직을 사퇴해야 국회의원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
 
#정세균 #민주당 #인사청문회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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