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민경욱 지역구에 도전장 낸 이정미...민 의원 반응은?

등록 20.01.08 16:03l수정 20.01.31 16:55l남소연(newmoon)

[오마이포토] 민경욱 지역구에 도전장 낸 이정미...민 의원 반응은? ⓒ 남소연


이정미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인천 연수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이 도전장을 내는 인천 연수구을은 현재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청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은 "한국당이 연수을을 독점한 결과는 '막말'"이라며 "급기야 막말을 넘어선 불법과 폭력으로 이제는 국회의원 자격조차 위태롭다. 날마다 언론을 장식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막말과 기행은 주민들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라고 민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창피해서 못 살겠다, 이제는 바꿔보자'는 바람을 실현하려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위원이었던 제가 박 전 대통령 대변인이었던 민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겠다. 유권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막말 정치,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비호감 정치가 더 이상 연수을을 대표할 수 없게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지난 12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 남소연

민경욱 의원은 이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것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출마를 검토 중 인 것을 엮어 "그렇지 4선쯤 와서 붙어야 좀 재미가 있지"라고 비꼬았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싱거운 싸움이 될 뻔했는데 인천 연수을 지역구 선거구도가 흥미롭게 변해가는군"이라며 "와서 싸우다 간 보고 여야 간 후보 단일화나 해야지 승산이 있을 거요"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정의당 대표를 지내긴 했지만 초선 비례대표 의원이며, 송 의원은 인천 계양구에서 내리 4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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