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오영환·원종건·황희두 인재 맞나"...민주당 영입인사 저격한 심재철

신보라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발언, 진짜 자기 생각이면 젊은 꼰대"

등록 2020.01.09 12:45수정 2020.01.09 12:45
10
원고료로 응원
a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 영입인재 오영환씨는 조국 가족 불법 비리에 대해 관행이라고 이야기했다. 아들딸을 대학원에 보낼 때 문서 위조해서 보내는 게 별 것 아니냐? 이런 인식 갖고 있는 게 민주당 인재다."

9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영입 인재 5호, 소방관 오영환씨를 '저격'했다.  

지난 7일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는 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간담회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를 둘러싼 입시 의혹을 놓고 "모든 학부모가 관행적으로 해왔다"거나 "작은 허물이 부풀려져 국민에게 불신과 의혹 심어주는 모습이 두렵다"고 말한 것을 비꼰 내용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씨를 저격한 데 이어 민주당이 영입한 청년 인사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영입 2호라는 원종건씨는 조 전 장관 수사를 놓고 '검찰이 공평과 정의 관점에서 수사했는지 물어보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며 "그 말에 공감할 대한민국 청년이 얼마나 되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총선기획단 외부인사로 들어온 프로게이머로 황희두씨 역시 조국 사태 때 유튜브를 운영하며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방송을 했다"며 "민주당의 청년대변인인 장종화씨는 영화 <82년생 김지영> 관련 논평에서 '나도 힘들다'고 말했다가 몰매맞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청년 인사 전반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조경태 최고위원과 신보라 최고위원 역시 심 원내대표의 말을 거들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영환씨를 지칭해 "소방관 표를 의식해서 소방관 출신 청년을 데려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왕도 아니고 사이비교주 아닌데 조국을 옹호하는 젊은이들, 그런 세력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자들은) 위에서 돼지를 보고 소라고 하면 따라갈 거냐? 까마귀 보고 희다고 하면 따라갈 거냐?"고 물으면서 "기가차다"고 비판했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하루 전날 한국당이 영입한 두 명의 인재에 대해 "한국당다운, 가치인재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영입인사는 '젊은 꼰대'로 평가절하했다. 전날 한국당은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체육계 최초로 미투를 선언한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와 탈북자 출신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를 인재로 영입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체육계 미투 1호' 김 코치, 왜 기피대상이던 한국당 선택했나 http://omn.kr/1m93u)

신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인사는 공정과 정의의 물결을 거스르고 있다"면서 "여권의 검열 문턱에 걸려 영입 청년들이 상식과 반대로 말한다면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고, 만약 진짜 자기 생각이라면 젊은 꼰대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종건 #심재철 #신보라 #조경태 #오영환
댓글1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2. 2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3. 3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4. 4 "남자들이 부러워할 몸이네요"... 헐, 난 여잔데
  5. 5 고립되는 이스라엘... 이란의 치밀한 '약속대련'에 당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