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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의원의 10초, 애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현장] 또 다시 무릎 꿇고 호소.... 전현희 "정부가 있다는 희망 보여줘야"

등록 2020.01.13 17:10수정 2020.02.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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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옆에서 목놓아 운 엄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이준미씨(48세)가 아들 오우경(16세·중3)군과 함께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새벽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를 타고 국회를 찾은 우경군의 어머니 이씨는 "시간이 없다. 20대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법사위에서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되도록 눈물로 간곡히 호소한다"라며 목놓아 울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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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한 전현희 의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이준미씨(48세)가 아들 오우경(16세·중3)군과 함께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새벽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를 타고 국회를 찾은 우경군의 어머니 이씨는 "시간이 없다. 20대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법사위에서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되도록 눈물로 간곡히 호소한다"라며 목놓아 울었다. 우경군은 출생 당시 부산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애경과 옥시 제품의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입고 폐손상에 이어 뇌손상도 입은 상태로 지금도 한 달 에 수 번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찬 바닥에 무릎을 꿇은 어머니 이씨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회견을 주최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도 바닥에 펼친 현수막을 걷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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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옆에서 목놓아 운 엄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이준미씨(48세)가 아들 오우경(16세·중3)군과 함께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새벽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를 타고 국회를 찾은 우경군의 어머니 이씨는 "시간이 없다. 20대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법사위에서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되도록 눈물로 간곡히 호소한다"라며 목놓아 울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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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퇴장하는 엄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이준미씨(48세)가 아들 오우경(16세·중3)군과 함께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새벽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를 타고 국회를 찾은 우경군의 어머니 이씨는 "시간이 없다. 20대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법사위에서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되도록 눈물로 간곡히 호소한다"라며 목놓아 울었다. 우경군은 출생 당시 부산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애경과 옥시 제품의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입고 폐손상에 이어 뇌손상도 입은 상태로 지금도 한 달 에 수 번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회견을 마치고 우경군의 휠체어를 어머니 이씨가 밀어 나서고 있다. 맨 왼쪽은 이날 회견을 주최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소연

 

정점식 의원 앞에서 무릎 꿇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13일 오후 가습기살균제법에 반대 의견을 던진 정점식 의원 앞에서 무릎 꿇었다. ⓒ 유지영

 
[기사수정: 26일 오후 2시 26분]

10초.

정점식 의원(자유한국당)이 무릎을 꿇고 자신을 기다리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마주한 시간이다. 

피해자들은 13일 오후 1시 50분경 의원회관 정점식 의원실을 찾아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에서 꼭 원안대로 통과시켜 달라"며 다시 무릎을 꿇었다. 지난 9일 법사위에 계류 중인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법사위에서 정 의원은 개정안에 대해 유관기관의 의견을 들어보고 처리하자는 의견을 냈다.

피해자들을 본 정 의원은 "법무부하고 의견을 들어보고 그렇게 (결정)하겠다"고 말하고는 나갔다. 

피해자들은 개정안 통과에 찬성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송기헌 의원을 찾아서는 "감사하다"면서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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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박주민 의원실을 찾아 박주민 의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9일 열린 법사위에서 가습기살균제법 통과에 찬성 의견을 던졌다. ⓒ 유지영


이에 앞서 피해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과 국회 정문 앞에서 차례대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20대 국회 본회의 통과" "법사위 조속히 통과 촉구 호소" 등의 손팻말을 들고 기자회견 자리에 나와 9일에 이어 다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면서 개정안 통과를 호소했다.

법안 대표발의자 중 한 명인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에게 정부가 존재한다는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며 "여상규 위원장에게 호소한다. 이 분들의 눈물을 닦아달라"며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9일 법사위에서 여상규 위원장은 "유관 기관의 반대 의견이 제출됐다. 내용을 좀 더 검토하고 수정할 필요가 있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조금 더 자구정리·내용수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먼저 의견을 냈다.

여기에 정 의원이 "법무부나 법원행정처, 기획재정부에서 문제를 제기하니 해당 부처 의견을 한 번 들어보고 처리하는 게 맞겠다"며 "법사위 제2소위원회를 열어서 의견을 들어보자"고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말을 거들었다.

반면 박주민 의원과 송기헌 의원은 여 위원장의 의견에 반대했다. 박 의원은 "법안을 추가 심의하기 위해서 소위로 내려보내야 한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 의원 역시 "법안을 소위로 보내면 언제 소위가 열릴지 장담할 수 없다. 전체회의에 계류시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법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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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가습기살균제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유지영


'안방의 세월호 참사'로 불리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한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다. 지난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정부 책임을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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