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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출전... 이제는 월드 시리즈다

대한민국 럭비 세븐스 국가대표, 도쿄 올림픽을 위한 전초전

20.01.18 14:54최종업데이트20.01.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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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민 장정민 선수가 핸드오프를 이용해 대만 진영으로 전진하고 있다. ⓒ 대한럭비협회

 
대한민국 럭비 세븐스 국가대표 팀은 아시아 최강인 일본이 개최국 시드로 제외된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11월 펼쳐졌던 2020 도쿄 올림픽 럭비 세븐스 아시아 지역예선전을 통과하며 본선 행을 확정 지었다.

아시아 9개국이 참여한 본 대회는 우승 팀에게 본선으로 가는 직행 티켓이 주어지고 2-3위는 대륙간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대회 전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9월에 끝난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에서 5위로 네번째 시드를 받았고 잦은 부상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예선전을 뚫지 못한다면 더 어려운 길로 가야만 한 대표팀은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준결승과 결승 모두 연장전 접전 끝에 역전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원팀'의 정신 아래 대한민국 럭비 세븐스는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국가대표팀은 세계 최고의 15팀만이 참가하는 월드 럭비 세븐스 시리즈 (World Rugby Sevens Series, 이하 WRSS) 로 향한다. 16강 라운드로빈-녹아웃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WRSS는 연중 세계 각국 10개의 도시에서 대회를 열고 순위에 따른 승점을 주어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시리즈 대회다.

한 팀에게는 초청시드를 배정하는데 통상적으로 개최 도시의 주위 국가나 매력적인 럭비를 선보이는 팀들에게 주어진다. 2019-2020 WRSS 시즌을 앞두고 올림픽 진출이란 기적을 쓴 국가대표팀은 미국(2.29~3.1)과 싱가포르 대회(4.11~12)에 초텅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두번의 초청은 2005-2006 시즌 이후 처음인만큼 올림픽 진출의 파급 효과는 전 세계적이었다.

올림픽은 12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WRSS 보다 경쟁적이고 수준 높은 대회다. 세계적 수준의 대회를 통해 한 수위의 상대를 만나는 대표팀이 세계 굴지의 팀들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한편 2019-2020 시즌은 진행중이며 두바이와 케이프타운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각각 남아공과 뉴질랜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3차 해밀턴 대회는 1월 25~26일 뉴질랜드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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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럭비는 2016년 리우 올림픽으로 96년만에 복귀하였지만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럭비는 15인제 이므로 2016년 럭비 세븐스 올림픽은 최초였으며 2020 도쿄 올림픽은 2회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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