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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도정치 실현할 정당 만들 것… 총선 출마 안 해"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 "7년 전 초심 잃지 않겠다"

등록 2020.01.19 18:32수정 2020.01.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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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철수 "총선 안 나간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귀국해 정치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안 전 의원은 "총선 출마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기자들에 둘러싸인 안 전 의원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귀국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독일로 떠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오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안 전 의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큰 절부터 올렸다. '정직한 안철수 정직한 나라' 등의 손팻말을 든 100여 명의 안 전 의원 지지자들은 "사랑해요 안철수" 등을 연호하며 그를 반겼다.

일단 안 전 의원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라며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에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신 분들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무척 서운하셨을 거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지지 기반이었던 '호남 껴안기'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귀국 한 다음 날인 20일 광주 방문 일정을 잡은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호남 껴안기' 나선 안철수 "실용적 중도 정치 실현 정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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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철수, 넙죽 '큰절'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 하고 있다. ⓒ 남소연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은 "지난 1년 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왜 정치 하려고 했는가를 물었다"라며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다, 지금 다시 정치 현장으로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행복한 국민·공정하고 안전한 사회·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것이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이다.

회견 후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안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다"라며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국회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중도·보수 통합신당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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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입국장 들어서는 안철수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마중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돌아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에어캐나다 여객기를 타고 돌아왔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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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철수, 넙죽 '큰절'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마중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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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빠져나가는 안철수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귀국해 정치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안 전 의원은 "총선 출마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기자 및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안 전 의원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 남소연

 
안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기저에는 현 정권의 진영논리에 입각한 배제의 정치, 과거지향적 무능한 국정 운영이 자리잡고 있다"라며 "그 반대편에는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며 반사 이익에만 의존하려는 야당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여야 모두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이런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라며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하는 정치를 바꾸고 사회 가치와 규범을 세우는 일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 운영의 폭주 저지에 앞장서겠다"라며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모든 의지와 역량을 쏟겠다, 불공정한 규칙을 없애고 청년 세대를 위한 포석을 다지겠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규제를 혁파해 개인과 기업의 자율과 창의 도전정신이 살아 숨쉬는 시장경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 전 의원은 "7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바람을 다시 가슴에 깊이 담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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