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운하천에 천연기념물 '수달' 발견, 보호 조치 필요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문화재청 등에 건의서 ... 13일 현장 발견

등록 2020.01.20 09:46수정 2020.01.20 09:48
0
원고료로 응원
a

1얼 13일 김해 운하천에서 발견된 수달. ⓒ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a

김해 운하천에서 발견된 수달의 분변. ⓒ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김해 운하천에서 천연기념물(제330호)이면서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발견된 가운데, 환경단체는 서식지 보호 조치를 요구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20일 문화재청과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남도, 김해시에 '운하천에서 발견된 수달 서식지 보호 조치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13일 김해시 대동면 괴정마을 쪽 양수장 앞에 있는 운하천 주변에서 멸종위기 1급 수달을 보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6일 운하교 인근에서부터 상류 1km까지 모니터링을 한 결과, 물고기 비늘과 가시가 섞인 수달의 분변을 하천 옆 바위에서 확인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수달은 야행성으로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쉬며, 갑자기 위험 상태에 놓이면 물속으로 잠복한다. 외부감각이 발달되어 밤낮으로 잘 보며,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고, 후각으로 물고기의 존재, 천적의 습격 등을 감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먹이는 주로 어류이고, 비늘이 있는 것보다 없거나 적은 메기‧가물치·미꾸리 등을 잡아먹는다. 개구리‧게도 잘 먹는다"고 덧붙였다.

1~2월은 수달의 번식기다. 이 단체는 "수달은 한국의 경우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으나 모피수로 남획되고 하천이 황폐화되면서 그 수가 줄었다"고 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김해는 전국에서도 유명한 난개발 도시다. 하천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을 가장한 토목사업으로 황폐화되었다"고 했다.

이어 "운하천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는 경남 최대 규모 산업단지인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가 속도를 내며 조성중이다"며 "이런 가운데 멸종위기 1급 수달이 나타났다는 소식은 매우 반갑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대해, 이들은 "천연기념물인 만큼 운하천 주변의 수달 서식지 실태에 대해 전문가 조사를 벌이고 수달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여야 한다"고 했다.

경상남도와 김해시에 대해, 이들은 "수달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운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현장 조사시 확인되었던 쓰레기 불법 투기, 하천 옆 불법 소각, 농약병 투기 등에 대해 CC-TV설치, 수달 발견 지점 알림 푯말 설치 등의 제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인기기사

  1. 1 '박원순 저격수'였던 강용석 행보가 우려스러운 이유
  2. 2 [전문] 피해자의 글 "사과 받고 싶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3. 3 "빌어먹을 S코리아, 손정우 보내라" 미국민들 이유있는 분노
  4. 4 "박원순 성추행 장소는 시장 집무실 및 내실, 4년간 지속"
  5. 5 강형욱 보고 개 스터디까지 했는데... '현타' 온 아이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