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전시관 열어... "한국도 와서 봤으면"

기존 전시관 확장 개관... 정부 "심히 유감" 항의

등록 2020.01.21 16:15수정 2020.01.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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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영토·주권 전시관' 개관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 정부가 독도와 쿠릴 북방영토 등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영토·주권 전시관'을 확장 전시했다.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1일 일본의 영토·주권 전시관이 도쿄 지요다구의 미쓰이빌딩에서 확장 공사를 마치고 개관식을 열었다. 

새로 문을 연 전시관에는 독도,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일본이 한국, 러시아,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을 담은 자료를 전시했다.

우리 정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해당 전시관의 즉각적인 폐쇄를 누차 촉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오히려 이를 확장하여 개관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라고 항의했다. 

또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에토 세이이치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해의 차이가 있다면 (한국 정부 관계자도) 전시 내용을 보고,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 분쟁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에토 장관은 "역사적 경과와 사실에 근거해 일본의 영토라는 것을 정중하게 설명하고 있다"라며 "무언가를 위조하거나 덧붙이는 것은 일절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쿠릴 열도와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도 "일본으로서는 매우 정당한 (영유권)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불만이 있는 나라는 꼭 찾아와서 전시 내용을 충분이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시관 측은 "해당 영토에 대한 한국과 중국 측의 주장도 소개하고 있다"라며 "최신 기술을 도입해 전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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