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홍도 참달팽이', 새로운 서식지 찾았다

국립생태원 실태조사 결과, 홍도에서 35km 떨어진 섬에도 서식

등록 2020.01.22 14:07수정 2020.01.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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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서식지에서 발견된 참달팽이 ⓒ 환경부

 
전 세계에서 전남 홍도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참달팽이 신규 서식처가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남 신안군 일대의 참달팽이 서식 실태를 조사하면서 홍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한 섬의 일부 구역(약 3000m2)에서 3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참달팽이는 대형 달팽이과 고유종으로 습기가 많은 숲의 나무 또는 인가 근처 돌담 주변에서 주로 발견되는 데, 작물재배를 위한 개간과 농약 살포, 우기에 사람들에 의한 압사 등의 이유로 멸종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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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에 서식하는 참달팽이 ⓒ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참달팽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무척추동물로는 유일하게 우선 복원 대상종으로 지정될 만큼 중요한 종이지만, 아직 정확한 서식지 특성, 먹이원, 생활사 등이 규명되지 않았다"면서 "참달팽이는 홍도와 이번에 새로운 서식지로 추가된 섬 내에서도 제한된 지역의 인가나 경작지 근처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식물을 먹는 참달팽이는 먹이사슬 하단에 있는 대형 육산패류(땅에 사는 조개껍질을 갖춘 동물)이며,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현재 경상북도 영양에 위치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참달팽이의 서식지 생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사육장을 마련하여 먹이원 분석, 생활사 및 행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증식 기술 개발을 진행하여 개체군 보전 및 서식지 중심의 복원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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