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수레'인 '비차', 진주에 그 이름 딴 공원 생긴다

진주시, 망진산 일원에 조성하기로 ... 전시관, 짚라인 등 만들기로

등록 2020.01.22 19:57수정 2020.01.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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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22일 진주시청에서 '비차 공원' 계획을 밝혔다. ⓒ 진주시청

 
임진왜란 진주성전투 때 발명된 '하늘을 나는 수레'인 '비차(飛車, 비거)'를 주제로 한 공원이 경남 진주에 조성된다.

'비차'는 <여암전서>와 <오주연문장전산고>, <조선어문경위>, <조선사> 등의 문헌에서 기록되어 있다. 김동민 작가가 소설 <비차>를 발표하면서 알려지기도 했다.

22일 진주시는 남강변 '유등공원'과 연계해 망진산 일원에 망경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곳에 '비차'를 주제로 한 시설물을 갖추기로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진주시는 앞으로 5년간 총사업비 1270억 원을 들여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비차를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한다.

망경공원은 망진산을 중심으로 망경동과 주약동에 산재되어 있으며 1968년 근린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장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비차 주제공원은 22ha에 조성된다. 1단계로 250억원을 들여 토지매입과 주차장, 화장실 등 기반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2단계는 민간공원 추진자에게 부지를 제공하여 공원 내 관광과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모 사업을 통해 민간 자본(470억원)을 유치하여 복합전망타워, 전시관, 짚라인(비거 글라이더), 모노레일, 유스호스텔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시는 "공원을 거점으로 한 도시 숲 조성(80ha)은 시에서 500억 원을 투자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50억 원을 투입해 화장실과 산책로, 쉼터, 생태 숲 복원 등으로 시민들이 언제나 즐겨 찾을 수 있는 명품 여가 공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진주시는 지난 16일 '비차 관광자원화 활용방안 시민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의 중심 공원인 망경 비거 테마공원을 진양호공원 및 옛 진주역 철도부지 복합 문화 공원과 더불어 테마가 있고 볼거리가 있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 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거 테마공원을 비롯한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면 진주는 전국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우뚝 서 게 될 것"이라고 진주의 미래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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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 '비차 주제공원' 계획도.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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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비차 공원'을 조성한다. ⓒ 진주시청

#비차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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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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