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민심 잡기 나선 전북 예비후보들

전북 출신 현역 국회의원과 새 예비후보군 '격돌' 예상

등록 2020.01.24 19:06수정 2020.01.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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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82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전북출신 현역의원들이 민주당 예비후보군들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 김복산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1대 총선 82일 앞둔 24일 전북에서는 10개 선거구에 모두 47명이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총선 승리를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명 현역의원 중에서는 안호영 의원과 유성엽 의원, 이춘석 의원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 예비후보와 현역의원들은 전주 남부시장을 비롯해 중앙시장, 각 지역구 재래시장에서 설 명절 용품을 구입하는 등 설 명절 '민심잡기'에 나섰다. 

전북의 경우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의 패배를 딛고 설욕할지, 아니면 대안신당과 무소속, 민주평화당 소속 후보들이 지역구를 수성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전북 지역의 10석 가운데 2석만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으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후보에게 8석을 내줬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군들은 오는 2월말께 진행될 당 경선에 대비해, 그간 쌓아온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안신당과 무소속, 민주평화당 소속 후보군들은 앞으로 있을 제3지대 세력 통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북 출신 현역의원들, 몇 명이나 당선될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현역의원 중 재선 출사표를 던진 것은 4선 도전에 나선 이춘석 국회 기획위원장과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이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다.

최근 익산갑에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이춘석 의원은 같은 당 소속인 김수흥 국회 전 사무차장과의 경선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김 예비후보가 이 예비후보에게 전북과 익산의 현안 사업을 놓고 끝장토론을 제안했으며, 이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익산시청 출마회견 기자회견에서 이 제안을 받아들여 관심이 쏠린다. 

안호영 도당위원장도 지난 21일 완주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이튿날 최등원 완주군의회 의장 등 당 소속 18명의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소통이 잘되고 지역 현안에 열심히 뛸 같은 당 소속 유희태 예비후보를 전격 지지한다"고 밝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이외에도 5선에 도전하는 정동영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조배숙 의원 역시 다선 성공 여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전주병 정동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과 '리턴매치' 가능성이 높으며, 익산을 조배숙 의원도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의 한병도 예비후보의 관문을 뚫어야 한다.

전주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혹은 김금옥 예비후보와 경쟁을 하게 될 김광수 의원은 전북현안사업이 지지부진할 때마다 목소리를 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은 전주고 동기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준병 전 서울시 부시장과의 대결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9년 5월 윤준병 전 부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자, 유 의원은 동기 간의 경쟁을 고려한 듯 "머리가 아프다"는 심경을 표현한 바 있다. 그는 또 "(윤준병 전 부시장은) 서울에서 활동을 하면서 서울시 교통분야에 수많은 업적을 쌓으신 분인데 수도권으로 출마를 결심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의 대결엔 전제가 있다. 윤준병 전 서울시부시장이 고종윤 변호사와 권희철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민주평화당에서 대안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종회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선 주자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이에 김종회 의원 측은 김제 부안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전주을 새보수당 정운천 의원, 군산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그리고 남원순창임실 선거구의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금뱃지 수성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들 현역 의원들도 타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과 경쟁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 경선의 향배는?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들의 검증위 적격심사를 마치는대로 2월 말 정도에 선거구별 경선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이춘석·안호영 의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경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의 경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민주당 검증위원회로부터 '계속심사' 군으로 분류되면서 아직 후보군 대열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만일 민주당이 김 전 대변인을 승인할 경우 신영대-김의겸 간 경선이 성사될 것으로 보여 지방 정가가 군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의 경선 구도가 짜여질 수도 있는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의 적격심사 최종 결과는 오는 28일 민주당 검증위원회가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을 한병도 예비후보와 전주병 김성주 예비후보는 단수공천이 예측되면서 본선에서 조배숙 의원과 정동영 의원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4.15 총선 현재 정치지형으로 치러질까? 이 물음에는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을 중심으로 21대 총선을 앞두고 제3의 정치세력을 만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안신당 최고위원들은 전북 정읍을 방문한 자리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은 현재 전북 출신 현역의원들과 광주권 후보군들, 즉 호남권 후보들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점도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2월초를 기점으로 하여 제3의 정치세력을 만들거나, 정책연대 등을 통해 선거 공조를 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는 수차례 노선을 함께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어, 안 전 대표와의 연대는 불가능할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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