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24시간 대응...과도한 불안 갖지 말길"

페이스북 메시지... 청와대 부대변인, 질병관리본부장 통화내용 브리핑

등록 2020.01.26 15:15수정 2020.01.26 15:16
0
원고료로 응원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아래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신종 코로나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따라 달라"고 문 대통령은 당부했다.

또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날 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의 통화내용을 전했다. 한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25분부터 37분 동안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 관련 지시를 내리는 한편 그 노고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에게 검역 단계부터 환자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현재 확진자 3명과 관련한 상세 사항과 바이러스 확산 단계를 보고하고, 검역대응 총괄 기관으로서 대응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 청와대 쪽 설명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공항, 항만에서 철저하게 검역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검역대상이 중국 우한에서 중국 전역 방문으로 넓어진 만큼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중국 유행 지역을 다녀와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수 있으니, 의료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잘 알리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검사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곧 새로운 검사법을 도입하고 검사 역량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범부처 차원의 협력을 강조하고, 의료인 스스로 보호하는 노력에도 만전을 기하라며 병원 감염 예방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질병관리본부(질본)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의 근무상황에 각별한 배려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의료원장은 설 연휴 비상근무상황을 보고하고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검사역량을 확보하고 병상 확보를 위해 면밀한 준비를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불안이 잠식될 수 있도록 질본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처를 지속하되, 범부처 협업과 역량 동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건의해주면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신종코로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3. 3 "총선 지면 대통령 퇴진" 김대중, 지니까 말 달라졌다
  4. 4 '파란 점퍼' 바꿔 입은 정치인들의 '처참한' 성적표
  5. 5 민주당은 앞으로 꽃길? 서울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