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흥국생명 힘겹게 이기고 선두 굳히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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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진(namjindu)등록 2020.01.28 09:20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27일 홈에서 열린 2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챙겼다.
 
선두권 팀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4세트를 큰 점수차로 내주고 말았다. 이후 마지막 5세트에서는 치열하게 계속된 듀스접전 끝에 23-25로 아쉽게 패하고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재영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연패에 허덕이던 흥국생명은 이날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연패탈출과 선두추격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지만, 아쉽게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3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선두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줄이는데도 실패했다.
 
2위 흥국생명의 추격을 받던 선두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의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하면서 2위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를 5점차로 벌리면서 여유를 갖게 됐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헤일리가 각각 2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흥국생명은 토종에이스 이재영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33점을 쓸어담으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에게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주포 이재영이 경기에 나오지 않은 가운데서도 현대건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반면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대결에서도 열세를 보인가운데 마지막 5세트에서는 25점까지 가는 치열한 듀스접전을 벌인 가운데 간신히 승리를 따내었다.
 
여자배구 순위 판도
 
2019-2020시즌 V리그 프로배구가 종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여자부의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은 드러난 상황이다. 현대건설이 2위 흥국생명에 승점 5점을 앞서며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승점 35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고 GS칼텍스가 승점 33점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GS칼텍스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3팀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건너 갔지만 또하나의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21점으로 승점의 차가 없는 상황이고 최하위에 있는 기업은행도 승점 18점으로 4,5위와의 승점차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 기업은행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것과 관계없이 시즌의 남은 기간동안 하위권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게 되었다. 무엇보다 팀의 자존심을 살린 가운데 시즌을 마치는 것이 하위권 팀들의 남은 과제이기 때문에 상위권 팀 못지않은 치열한 다툼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최강자를 가리던 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번시즌에는 치열한 꼴찌다툼을 벌이는 형국이 되었다.
 
여성 감독들의 전성시대
 
우리나라 여자배구는 구기종목중에 최고의 전통과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가장먼저 메달을 딴 종목인 동시에 국제무대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는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후 여자배구는 여성은 감독이 될수 없다는 하나의 보이지 않는 룰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여자종목이지만 감독은 남자들만이 으레껏 맡는 격이었다. 남성 감독 독점의 무대였던 여자프로 배구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여성으로 프로팀을 맡은 감독은 GS칼텍스의 감독을 맡았던 조혜정 감독이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최초로 메달을 딸 당시에 활약했던 주역이기도한 조혜정감독은 첫 여성감독으로 GS칼텍스를 맡았지만 팀성적은 별로 올리지 못한 가운데 퇴장을 했다. 이후 다시 여성감독의 맥을 이은 감독이 흥국생명을 이끌고 있는 박미희 감독이다.
 
방송 해설위원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박미희 감독은 흥국생명을 맡은후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했지만 플레이오프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이후 팀이 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는 시련도 겪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팀이 통합우승을 하면서 프로배구 최고의 명장으로 올라선바도 있다. 박미희 감독이후 다시 현대건설의 새로운 감독에 이도희 감독이 선임이 되면서 6개 구단 중에서 2개 구단의 감독이 여성감독이 맡는 상황이 되었다.
 
이번 시즌은 1,2위를 달리는 팀이 모두 여성감독이 있는 팀인 가운데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여성감독의 격돌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앞으로 여성감독의 프로무대 진출의 문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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