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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장 "신종 코로나 정보 제한당해"... 중국 정부에 불만

정보제한 의혹 뒷받침... "바이러스 확산 막는 데 도움된다면 기꺼이 시장 사퇴"

등록 2020.01.28 08:42수정 2020.01.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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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 저우센왕 시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중국중앙방송 인터뷰 갈무리. ⓒ CCT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시장이 '발병 초기에 정보 공개에 관한 권한을 제한당했다'고 주장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 저우센왕 우한시장은 27일 중국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의 뒤늦은 대응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에 "우리도 정보 공개와 관련해 불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염병은 정보공개 절차를 따라야 한다"라며 "지방정부인 우리는 (중국 중앙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최상급 전염병으로 격상하고 나서야 관련 정보를 획득하고 공개할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정보 공개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더욱 어렴움을 겪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우한 교통을 전면 봉쇄한 것과 관련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국가와 세계를 위해 공헌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봉쇄 조치를 내렸다"라며 "발원지를 통제하는 것은 전염병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우한시에서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감염되거나 발병한 경우는 교통을 봉쇄한 것과 상관 없다"라며 "(봉쇄 조치를 내리기 전인) 지난달 12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므로 당분간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책임을 물으며 강력히 비판한다면 책임질 것"이라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시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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