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추가, 무인단속장비 설치... 교통사고 90% 감소

행안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성과 발표... 사망자수 68.3% 줄어

등록 2020.01.29 13:49수정 2020.01.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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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감소 효과 ⓒ 행안부

신호등을 추가하고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한 강원도 속초의 청초호 사거리의 교통사고는 90% 감소했다. 서울 동대문의 중량교 교차로의 경우 차로를 조정하고 전방신호기를 설치했는데 교통사고가 63% 줄었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전국에서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개선사업을 시행한 결과 그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68.3%, 교통사고 건수는 30.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지난 2017년에 개선사업이 완료된 전국 210개소를 대상으로 개선 전 3년 평균과 개선 후 1년간의 사고 현황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이다.

행안부의 발표에 따르면 사업 시행 전 3년(2014~2016년) 간 연평균 사망자수가 38명이었으나, 사업 시행 후인 2018년에는 12명으로 68.3%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시행 전 연평균 2001건에서 시행 후 1398건으로 30.1% 감소했고 신호기 증설,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등 간단한 교통안전시설 개선만으로도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가 주요 개선 사례로 밝힌 곳은 강원도 속초시 교동 청초교 사거리와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중랑교 교차로이다.

청초교 사거리는 신호등 위치가 멀어 교차로 내 신호위반 사례가 빈번했다. 개선 전 교통사고는 연평균 9.3건이었다. 전방 신호기를 추가 설치하고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한 결과, 교통사고가 1건으로 90% 감소했다.


중랑교 교차로는 버스 전용차로가 운영되는 지역으로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많아 개선 사업 전 연 평균 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방신호기를 설치하고 차로수를 3차로에서 4차로로 늘려 정체 시 무리한 교차로 진입을 예방하고 우회전하는 차량과 보행자 충돌을 방지한 결과, 교통사고가 6건으로 63% 줄었다.

행안부는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988년부터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까지 전국 11,154개소를 개선하였으며, 올해에도 302개소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사고 #개선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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