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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도 신종 코로나 비상, "중국 방문 노동자는 배제"

모든 노동자 여권 확인... 후베이성 출신은 입국 14일 지나야 출근 가능

등록 2020.02.04 15:56수정 2020.02.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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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6번째로 확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거쳐간 광주 시내 한 병원에서 4일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건설사들도 중국을 방문한 노동자의 현장 배치를 배제하는 등 전염병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건설 현장에서는 현장 투입 노동자에 대한 체온 검사가 매일 실시되고 있다.

37.5℃ 이상 고온 발열 증상이 나타난 노동자들은 즉각 현장 투입을 배제하고, 보건소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현장 곳곳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한 것은 물론이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 비율이 많은 만큼 중국 방문 이력을 확인하는 건설사들도 있다. GS건설은 4일부터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모든 노동자에 대한 여권 확인을 시작했다. 기존 현장 노동자 가운데 중국 후베이성 출신 여권 소유자는 입국한 뒤 14일 이후에야 출근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새롭게 채용할 노동자 가운데 중국 방문 이력이 있으면, 입국 이후 14일간 채용을 할 수 없도록 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 등도 현장 일용직 노동자에 대해 중국 방문 여부를 설문한 뒤, 방문 이력이 있는 노동자는 현장 투입을 자제시키고 있다.

다만 대우건설은 노동자들의 중국 방문 이력을 별도로 확인하진 않고 있다.

삼성물산은 중국 신규 출장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허가를 받고 출장을 가도록 했다. 중국에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사들은 작업 중이라도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노동자들은 즉각 격리 조치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기로 했다. 이 경우 주변에 작업을 하던 사람들 역시 격리된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격리 조치가 이뤄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일을 마치더라도, 노동자들에게 사람이 많은 곳에 머물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작업 특성상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작업 중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쓰도록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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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소속입니다. 주로 땅을 보러 다니고, 세종에도 종종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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