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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부총영사 "영사들은 계속 남아있을 것"

[단독] 이광호 우한 부총영사 "3차 교민 수송, 중국 정부가 폐쇄된 톨게이트 터줄 것"

등록 2020.02.10 14:48수정 2020.02.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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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탑승자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11일 우한 지역에 전세기 1대를 추가로 보내기로 한 가운데, 영사들은 그대로 우한에 남아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호 우한 부총영사는 10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공관은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며 "3차 비행 이후 남아있는 교민 현황을 파악해서 생필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701명의 우한 지역 재외국민을 귀국시킨 데 이어 오는 11일 임시 항공편을 추가로 투입해 남은 재외국민을 귀국시키기로 9일 최종 결정했다.

3차 임시항공편은 11일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3차 귀국자는 약 150여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14일간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하게 된다.

우한 총영사관은 10일 오후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을 대상으로 임시항공편에 탑승할 인원을 조사하고 있다. 다음은 이광호 우한 부총영사와의 일문일답.

- 강경화 장관이 우한 총영사관을 폐쇄하지 않는다고 9일 밝혔다. 우한 총영사관 상황은 어떤가?
"우한 총영사관은 계속 운영된다. 영사들은 남아있을 것이다. 3차로 비행기가 뜨고 나면 남아있는 교민 수를 파악해 계속 지원을 해드리려고 한다. 마스크라든지 긴급 의료 용품과 필수 생필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우한에 계속 남아있겠다는 교민들은 몇 명이나 되나?
"아직 정확한 현황 파악을 하지 못했다. 다만 우한에 터전을 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남아있겠다고 한 분들도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다."

- 현재 우한 내 교민 사회 분위기는 어떤가?
"우한시는 다른 중국 지역에 비해 굉장히 상황이 좋지 않다. 사망자도 확진자도 여전히 많이 나온다. 병상도 많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3차 비행 때 웬만한 분들은 거의 다 나가시려고 한다. 그럼에도 우한시에 터전을 잡고 있는 분들은 중국 국민들이랑 같이 이겨내자고 말한다. 남아계신 교민 분들은 서로를 도와주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중국 밖에 계신 후베이성 한인회의 최덕기 회장님도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들어오고 싶다'고 하셨다. 밖에서는 유령 도시고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부에서는 여기 남아서 중국 사람들과 어려움을 극복해야겠다는 분위기도 있다. 오랫동안 사업을 하시던 분들이 다 빠져나가면 중국과 관계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 전체적으로 우한시 시내 대중교통 등이 봉쇄됐지 않나. 어떻게 교민들이 우한시를 빠져나와 무사히 항공편을 탈 수 있나?
"영사관에서도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 쪽에서 임시 항공편을 탈 명단을 확정지어 중국 정부에 전달하면 (중국 정부에서) 폐쇄된 톨게이트 등을 터줄 계획이다. 그건 저희(우한 총영사관) 쪽에서 시시각각 협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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