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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일가족 확진' 병원·음식점·슈퍼 방문... 동선 공개

중국 광둥성에 체류하다 31일 인천공항에, 입국 이전에 기침 증상

등록 2020.02.10 18:16수정 2020.02.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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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2.10 ⓒ 연합뉴스

 
 
가족 3명이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25·26·27번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수가 10일 오후 공개됐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어머니(73)가 25번째 확진자로 발표됐고 이어 아들(51)과 중국인 며느리(37)가 다음 확진자로 발표됐다.
 
이 부부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에 체류하다가 마카오를 거쳐 ‘마카오-인천 에어마카오 NX826 (16:15 출발)’을 이용,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그 뒤 25번 확진자인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 이들과 접촉한 이는 총 43명으로 확인됐다.
 
며느리인 27번 확진자는 입국 이전인 지난달 24일 부터 기침 증상이 발생했다. 입국 이후 택시, 음식점,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는 총 32명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는 현재 자가 격리 등의 조치를 받고 있다. 아들인 26번째 확진자는 8일에 인후통이 발생했다. 접촉자는 아내인 27번 확진자와 동일하다.
 
어머니인 25번째 확진자는 증상이 나타난 지난 6일부터 격리 시점까지 슈퍼마켓, 의료기관 등을 방문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11명으로, 자가격리 등을 하고 있다.
 
확진자들 슈퍼마켓, 병원, 음식점 등 방문
 
지난 5일 오후 어머니 25번 확진자는 도보로 시흥시 소재 '매화 할인마트'를 방문한 뒤 다시 도보로 귀가했다. 7일 9시께 아들인 26번 확진자와 함께 자가용으로 시흥 '신천 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한 뒤 '엘마트 시흥점'을 들러 11시 13분께 귀가했다.
 
8일에도 26번 확진자와 함께 자가용으로 '신천 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다시 귀가했고,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들인 26번 확진자 역시 9일 확정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며느리인 27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남편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뒤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다. 3일 오후 자가용으로 시흥 소재 음식점 ‘태양 38년 전통 그 옛날 손짜장’을 방문했다.

5일 오후에는 자가용으로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에 갔다가 귀가했다. 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남편과 함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졌다.
 
시흥시는 9일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매화동 자택 주변에 대한 전체 소독을 마쳤다. 앞으로 시흥 전역에 방역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기사]
'선별진료소 찾았었는데...' 시흥 일가족 뒤늦게 확진 판정
#신종 코로나 #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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