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로 신임 4차산업혁명위원장 ⓒ 청와대
'70년대생'이 총리급인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발탁됐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윤성로(48)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위촉했다. 1973년생인 윤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14일부터 2021년 2월까지다.
지난 2017년 9월 출범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초연결·초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과학기술·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 등의 기반을 확보하고, 신산업·신서비스 육성과 사회변화 대응에 필요한 주요 정책' 등을 심의·조정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다.
윤성로 위원장은 미국 인텔의 선임연구원과 고려대 공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조교수,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응용기술부 부부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 공대 부학장과 인공지능연구원 기획부장을 맡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응용 분야의 대표 연구자로 꼽힌다.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자인 그는 딥러닝 등 기계학습 기반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병렬화와 지능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바이오메디컬 응용 등을 연구주제로 삼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2018년 8월 한국연구재단과 한 인터뷰에서 "도전하고 싶은 목표는 인간 수준의 일반지능을 구현하는 것이다"라며 "특정한 업무에만 특화되어 있고 많은 양의 학습을 필요로 하는 현재의 인공지능, 기계학습 수준을 뛰어넘어 사람처럼 다양하고 일반적인 업무를 최소한의 학습만으로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윤성로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우리나라 대표적인 권위자로서, 기술적 전문성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 경험도 풍부하다"라며 "정부부처·기업·대학 등 주요 혁신주체들과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지능정보사회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 창출, 관련 분야의 규제 개혁을 강력히 실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석·박사학위를 얻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