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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들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운동 나선다

후손들도 적극 참여 "독립운동 활발했던 대구에 기념관 하나 없어"

등록 2020.02.13 18:57수정 2020.02.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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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대구지부와 독립운동전신계승사업회는 13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광복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 조정훈

 
일제 강점기 전국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펼쳤던 대구에서 시민들이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추진에 나섰다.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와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등 단체들은 13일 광복회 대구지부에서 모임을 갖고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추진위원회는 노수분 광복회 대구지부장과 배한동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가 임시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또 우재룡 지사의 장남인 우대현 선생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300인의 발기인과 1만 명의 추진위원을 모아 건립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대구에 생존해 있는 권중혁·장병하 지사를 비롯해 왕산 허위 선생의 손자 허경성, 임시정부 경호국장 나창헌 지사의 장남 나중화, 신흥무관학교를 창설한 이회영 지사의 손자 이종찬, 임시정부 군자금을 조달한 문영박 지사의 손자 문희갑, 임시정부 2대 대통령 박은식 지사의 손자 박유철 선생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산남의진 정용기 의병대장의 손자 정대영, 이상정 장군의 손자이자 이상화 시인의 종손자인 이재윤, 임시정부 김구 주석의 손자 김진, 안동만세운동 주역 김병우 지사의 손자 김능진,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지사의 증손 박중훈,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선생 등이 참여한다.

정치인으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곽대훈·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문위원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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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대구지부와 독립운동전신계승사업회는 13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광복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 조정훈

  
추진위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의 이유로 인구 250만의 대구가 전국 유일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인 신암선열공원이 있고 국채보상운동의 도시라는 점을 들었다. 그럼에도 독립운동기념관이 없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대구는 일제하에서 가장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펼친 거점도시라는 점을 거론했다.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최초의 의병장 문석봉은 달성군 현풍 출신이고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곳도 대구다.

그리고 조선국권회복단 중앙총부는 1915년 대구 앞산 안일사에서 창립 모임을 가졌고 1910년대 최고의 무장항일결사단체인 대한광복회도 1915년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되었다. 또 1920년대 최고의 무장항일결사 단체인 의열단 창단 주역도 대구 출신 이종암 지사다.

추진위는 대구에서는 모두 159분의 독립유공자가 서훈을 받았는데 이는 1925년 인구 비례로 볼 때 서울의 1.6배, 부산의 3배, 인천의 5배에 달해 대구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추진위는 오는 3월 20일까지 발기인 300인 이상을 모집하고 3월 26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1만 명 추진위원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또 5월 15일에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의 당위와 필요'를 주제로 학술대회도 연다.

이후 본격적인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위한 시민모금운동과 중앙정부를 상대로 2021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배한동 임시공동위원장은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운동은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를 초월한 애국애족운동"이라며 "독립운동가의 후손뿐 아니라 고귀한 뜻에 동참하고자 하는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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