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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또 대권주자로 호출? 한국갤럽 자유응답 조사에서 3위

전월 대비 4%p 상승한 5% 기록... 이낙연 25%, 황교안 10%

등록 2020.02.14 11:27수정 2020.02.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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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유성호

  
윤석열 검찰총장이 또 다시 차기 대권주자로 호명됐다.

14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 결과다. 특히 윤 총장은 이 조사에서 거론된 차기 대권주자 8인 중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바로 뒤인 3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14%)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것이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조사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특정인을 답하지 않는 경우 재질문) 그럼, 조금이라도 마음이 가는 인물은 누구입니까?"
 
그 결과, 이낙연 전 총리(25%)·황교안 대표(10%)·윤석열 총장(5%) 순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안철수 신당창당준비위원장(3%)·이재명 경기도지사(3%)·유승민 전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2%)·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1%)·박원순 서울시장(1%) 순이었다. '기타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을 꼽은 응답자는 4%였다. '없음/응답거절' 답변은 47%였다.

윤 총장의 경우, 전월 같은 조사 대비 4%p 상승한 결과였다. 전월 같은 조사 대비 1%p 상승 혹은 하락한 다른 후보들보다 변화 폭이 큰 셈. 참고로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대표, 유승민 의원은 전월 같은 조사 대비 1%p 상승했다. 안철수 위원장, 홍준표 전 대표, 박원순 시장의 경우엔 전월 같은 조사 대비 1%p 하락한 결과였다.

세부적으로 봤을 땐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지지층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이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2%), 진보층(45%), 광주·전라(50%),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8%), 40대(36%) 등에서 특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즉, 여권 성향 응답자 절대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셈.

황교안 대표도 자유한국당 지지층(37%), 보수층(22%), 대구·경북(21%),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19%) 등에서 앞섰지만 이 전 총리에 비하면 응집력이 낮았다. 특히 지역별로 봤을 땐 수도권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가 황 대표와 거의 근접하게 나타났다. 황 대표를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본 서울 응답자는 8%였고, 윤 총장을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본 서울 응답자는 7%였다. 인천·경기의 경우엔, 황 대표(8%)와 윤 총장(6%)의 격차는 2%p 차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한국갤럽은 "직전 주 예비조사에서 자유응답된 상위 인물 10명을 후보군으로 선정해 본조사를 진행했던 2019년 조사 때와 다르게 2020년부터는 후보명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자신이 차기 대선주자 2위에 오른 <세계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을 후보군에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대검찰청도 <세계일보>와 한국갤럽 측에 윤 총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당시 한국갤럽은 "응답자들이 직접 주관식으로 선호 인물을 꼽는 식이라 제외가 어렵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여론조사 #대권주자 #이낙연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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