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11개 극단의 '연극판'이 찾아온다

38회 경남연극제, 3월 6~17일 통영시민문화회관서... 극단 장자번덕, '와룡산의 작은뱀'으로 도전

등록 2020.02.18 18:18수정 2020.02.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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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경상남도연극제가 3월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인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함께 즐기는 연극! 함께 만드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경남연극제에는 경남지역 내 10개 연극지부의 11개 극단이 참가한다.
 

제38회 경남연극제가 3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사천 대표 극단 장자번덕은 고려 현종과 사천이야기를 다룬 ‘와룡산의 작은 뱀’으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와룡산의 작은 뱀’ 공연 모습. ⓒ 뉴스사천


사천 대표 극단 장자번덕은 3월 11일 저녁 7시30분 고려 현종과 풍패지향 사천 이야기를 다룬 '와룡산의 작은 뱀'으로 연극제 무대에 오른다.

'와룡산의 작은뱀'은 고려 현종과 공민왕이라는 두 인물로 진정한 지도자 상과 사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이다. 장자번덕은 고려의 재건을 꿈꾸는 공민왕이 연등회에서 고려왕조의 기틀을 굳건히 다진 현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을 취해 관객들을 연극 속으로 초대한다. 


특히 '와룡산의 작은뱀'은 고려 현종과 그의 아버지 왕욱에 얽힌 사연, 사천 와룡산의 유래, 고려현종이 지금의 사천인 사주현을 사주로 승격시킨 일 등을 담고 있는 콘텐츠다. 2015년 창작된 작품은 관객들이 좀 더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색돼 경남연극제에 오른다.

김종필 장자번덕 사무국장은 "이전에 공연을 하며 설문조사 등으로 얻은 자료를 토대로 더욱 설득력 있게 스토리를 각색하고, 사천의 역사가 더 잘 드러나도록 보강했다"며 "경남연극제인 만큼 풍성한 볼거리도 추가됐으니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38회 경상남도연극제 일정표. ⓒ 뉴스사천


이번 연극제에서는 기존 작품들을 재창작한 8개 작품, 초연작 3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통영 소재 광도초등학교와 통영어린이극단이 선보이는 '통제영의 바람' 공연이 이번 연극제의 문을 연다. 또한, 2019년 '꽃을 피게 하는 것은'으로 경남연극제 대상을 받았던 거제의 극단 예도는 3월 9일 '크라켄을 만난다면'이란 작품으로 공연을 펼친다. 폐막작으로는 진주의 극단 현장이 '길 위에서'란 작품을 선보인다. 연극제와 함께 진행되는 부대행사로는 각 극단의 대표작을 전시‧소개하는 '아트마켓', 극단의 MD상품을 판매하는 '아트스토어', 희곡 북카페, 동아리 무대 등이 진행된다. 

11개 극단 중 이번 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대상)을 수상한 단체는 경남도를 대표해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하게 된다. 

경남연극제의 모든 공연 관람은 무료다. 기타 공연에 관한 문의는 055-645-6379로 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경남연극제 #문화 #연극 #장자번덕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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