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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로나19'와 전쟁... 신천지 전수조사 실시"

신천지 신자 중심으로 확진자 급증... 이 지사, 모든 신천지 예배당 즉시 폐쇄 요구

등록 2020.02.20 18:09수정 2020.02.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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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점검회의(영상회의)에서 마스크 등 위생용품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 경기도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코로나19와의 전쟁... 신천지 전수조사 실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자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특히 신천지 교단에 대해 경기도 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해당 구역을 방역 조치하고 더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도 즉시 해당 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에 협조해 달라"며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감염확산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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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대구교회. ⓒ 조정훈

 
이 지사는 도민의 제보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주위에 신천지 활동과 관련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031-120으로 연락 주기 바란다"며 "지역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구석구석 꼼꼼한 관리와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 22명 추가… 총 104명 확진

한편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에서 최근 폐렴으로 사망한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검체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나왔다. 최종 검사에서 확진으로 판정되면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된다.

질본은 또 이날 오후 4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명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총 감염자 수가 104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질본은 "새로 확진된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21명 중 대구 신천지교회 연관자는 5명이다. 또한,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대구 새로난한방병원 관련자는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는 13명이다. 나머지 2명과 서울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1명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신천지코로나 #코로나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경기도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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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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