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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 확진자 급증 보도... 중국, 사망 118명·확진 889명

대만, 한국에 전염병 주의 경보 '1단계' 발령

등록 2020.02.21 13:18수정 2020.02.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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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19 확진 급증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하루 사망자가 사흘 연속 100명을 넘어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로 118명이 사망했고, 88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중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2236명, 확진자는 7만5465명이다. 이 가운데 상태가 나쁜 환자는 1만1633명으로 앞으로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이 전날부터 임상 진단 병례를 제외하며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지 않았으나, 확진 기준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신은 한국의 확진자 급증도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대구의 한 종교단체에서 확진 사례가 쏟아졌다며 불과 이틀 만에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각국 정부의 여행 제한도 강화되고 있다.

대만의 중앙질병관리서는 한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을 제1급 여행 주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대만의 전염병 주의 등급은 1급에서 3급까지이며, 중국 본토와 홍콩 등이 가장 높은 3급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일본에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CDC가 중화권 외 지역에 여행 경보를 내린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다만 1단계는 통상적인 주의 수준이며 "여행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3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국무부는 자국민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크루즈 여행을 취소하거나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 많은 국가들이 크루즈선에 대한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어 해상에 고립되거나 장기간 하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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