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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은해사 등 영남권 주요 사찰, '코로나19'에 산문폐쇄

해인사-은해사 "전면 출입통제"... 범어사-통도사 "일부 법회 취소"

등록 2020.02.22 19:40수정 2020.02.23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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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 이어 경남과 부산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영남지역 주요 사찰들이 산문을 폐쇄하거나 법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법모종찰 가야산 해인사는 산문 폐쇄와 전면 출입통제를 하기로 했다. 이에 일반 관광객 뿐만 아니라 불자들의 출입도 통제를 받는다.

해인사는 "인근 지역에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산문폐쇄 등의 조치를 잠정적으로 시행한다"고 했다.

해인사는 산문폐쇄와 출입통제를 2월 21일부터 3월 1일까지 하기로 하고, 질병관리본부 발표 지침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했다.

또 해인사는 암자와 부속 기관에서 봉행하는 기도와 법회 등 대중이 모이는 모든 종교활동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해인사 측은 "가야산이나 해인사 방문계획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일정을 조정하기 바란다"며 "국가적 재난이 하루속히 진정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경북 영천에 있는 은해사도 3월 4일까지 종무원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기도와 법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부산 금정총림 범어사도 당분간 대중 법회를 전면 취소하고, 등산객과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범어사는 2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안내"를 통해 "2월 23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당분간 모든 대중 법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범어사는 "해당 기간 중 범어사를 찾는 등산객, 관광객의 출입을 차단하며 참배를 위한 신도들의 경우, 사찰 입구에서 인적사항을 기록한 뒤 입장할 수 있다"고 했다.

범어사는 이미 지난 2월 10일 열려고 했던 '방생법회'를 6월로 연기했으며, 음력 3월로 예정된 '보살계 수계산림'은 조계종 총무원과 질병관리본부 발표 지침에 따라 추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남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는 "코로나19의 확산예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향후 이뤄지는 법회 가운데 불공과 축원‧회향시식은 수행대중 자체적으로 계속 진행하되 대중법문은 열지 않고, 법회차량 운행도 중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도사는 "법회 동참을 원하는 신도님들에 대해서는 온라인 기도접수를 권장한다"며 "도량참배와 법회 참석을 원하시는 불자님에 대해서는 도량출입 시 발열체크와 경내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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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안내문. ⓒ 해인사

#해인사 #은해사 #통도사 #범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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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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