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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오후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왼쪽 아래 안경 쓴 사람)이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지역 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저녁 이승호 부시장실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이 부시장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이다. ⓒ 연합뉴스
이승호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자 대구시가 동선 파악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 부시장은 전날인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찾아 주재한 회의에 참석했다. 행사 후에 이 부시장의 비서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부시장은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된다.
이에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 감염 우려가 제기돼 청와대도 한때 비상이 걸렸다. 이 부시장도 긴급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2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에서 "이승호 경제부시장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상세한 역학 조사를 통해 동선을 찾아내고 있다"고 알렸다.
권 시장은 "경제부시장의 활동 폭이라는 것 때문에 여러 문제를 낳을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상세한 부분에 대해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희들이 1차 조사는 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라며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이 부시장의 비서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방문한 대구시청) 본관과 접촉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도 덧붙였다.
25일 청와대는 당시 회의에 있었던 청와대 관계자와 취재진들에게 일주일 자가 격리를 권고하기도 했다. 실제 문 대통령 대구 방문 행사에 동행한 이들 상당수는 이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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