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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확진자 3명은 간호사·연구원·역무원... 5번은 무증상 '양성'

간호사 근무 성세병원 39명 '코호트 격리'... 대전 월평역 '무정차' 운행

등록 2020.02.26 16:49수정 2020.07.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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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오후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에 따른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26일 오후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된 가운데, 이 환자들은 모두 신천지 연관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코로나19 4-6번째 확진환자 발생 현황'을 브리핑했다.

대전 4번째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으로, 유성구 봉명동 성세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다. 5번째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33세 남성으로, 서구 둔산동 산림기술연구원에 근무하는 연구원이며, 6번째 확진자는 대덕구에 거주하는 39세 여성으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에 근무하는 역무원이다. 이들은 모두 현재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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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전 4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성세병원이 지난 25일 밤부터 코호트 격리됐다. ⓒ 장재완

 
4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성세병원은 전날 밤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 병원에는 입원환자 23명과 의료진 16명 등 모두 39명이 코호트 격리되어 있다.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등 7명, 입원해 있다가 퇴원한 환자 5명 등은 자가 격리 조치 됐다.

4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아침 무증상 상태로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1차에서 '양성'이 나왔으나 2차 정밀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1~2차 검사결과를 종합할 때 '양성'으로 판정해야 한다고 대전시에 통보해 왔다. 이 환자는 현재 감염원인으로 추정되는 동선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성세병원 환자들은 주로 40, 50대이며, 암 치료 후 재활을 위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환자는 없다고 대전시는 보고 있다.

5번 확진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양성이 나온 사례다. 이 확진자는 경북 성주에서 지역주민과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현재 충남대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월평역 역무원인 6번째 확진자는 다행히 시민과 직접 접촉하는 업무가 아닌, 내부에서 근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 다녔다. 이날 밤에는 병가조치하여 귀가했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은 26일 오후 5시 현재 '무정차'로 운행 중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월평역에 대한 정밀소독을 실시했고, 밀접접촉자들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날 발생한 3명의 확진자들은 모두 선천지와의 연계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들 모두 자신들은 신천지 신자가 아니라고 진술하고 있고, 신천지 측도 교인이 아니라고 답했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이날 허태정 시장은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대전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역 내 감염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전시민 여러분께서는 대전시의 안내에 따라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고, 다중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는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들 확진자들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한 후, 이들의 동선을 공개하고, 관련 시설에 대해 폐쇄조치 및 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전시 #확진자 #허태정 #대전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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