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신천지 신도 5255명 중 217명 전수조사, 기침 발열 증상 43명"

양승조 충남지사 천안시청에서 긴급 브리핑

등록 2020.02.27 12:13수정 2020.02.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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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 ⓒ 이재환

 
코로나19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기준으로 충남에서는 확진자 9명으로 집계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충남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충남 천안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충남지역 확진자 현황 및 충남도내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에는 현재 5000여 명의 신천지 교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26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충남도내 신천지 교인의 명단을 전달 받았다. 충남도는 26일 19시부터 23시까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신천지 교인 217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43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자 다섯명 중 한명이 의심증상을 보인 셈이다.

신천지 명단 입수와 관련해 양 지사는 "전수조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양지사는 "26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을 받았다"며 "충남도는 88명으로 구성된 긴급 대응 조사단을 편성하고 1차 조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총 신도 5255명 중 217명을 조사했고, 이중 기침과 발열이 있는 신도가 6개 시에 43명인 것으로 파악되었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해당 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해 신속하게 진단 검사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충남은 현재 도내에서도 비교적 인구 밀도가 높은 천안 아산 공주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 지사는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방역당국과 의료진이 방역규모와 진단검사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충남도와 시군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모든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8번과 9번 확진자는 천안에 거주하는 여성들이다. 이와 관련해 양지사는 "8번과 9번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는 현재 진술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공주 의료원에 입원했던 70대 남성 환자의 경우, 대전 을지 병원으로 전원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양 지사는 "공주의료원 내 접촉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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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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