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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만난 권영진 "대구 확진자 2000~3000명 더 나온다"

"2, 3차 감염 일반 시민도 꽤 있을 것" 예측... 황 "대구·경북 지원 특별법 발의"

등록 2020.02.27 18:41수정 2020.02.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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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등과 만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 대구시청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앞으로 대구에서 나올 (코로나19) 확진자를 한 2000~3000명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5시께 권 시장과 황 대표간 대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대구시가 발표한 녹취록에 따르면, 권 시장은 황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대구 확진자가) 지금 1000명을 넘어섰다. 저희들이 하는 통계는 질병관리본부보다 한 200~300명이 더 많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는 1017명이다(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사망자 관련 정보는 대구시 홈페이지(daegu.go.kr) 참고).

권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수) 전망을 섣불리 할 수는 없다"면서도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가 오늘부터 들어갔고, 거기서도 (확진자가) 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까지 검사한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중 82%가 확진자로 나왔고, 그보다는 (확진 판정 비율이) 적겠지만 나머지 (신천지 교인) 한 8천명 중 6천명 정도가 남았다"라며 "이중 (확진 비율을) 10%만 봐도 800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신천지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때문에 권 시장은 대구 확진자수가 대폭 증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대구시가 파악한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은 8269명으로, 이중 유증상자 1193명 가운데 80%(954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됐다.

권 시장은 "거기에 더해 2차, 3차 감염돼 있는 일반 시민들도 넓지는 않지만 저는 꽤 있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권 시장은 황 대표에게 ▲ 병상 1천개 추가 확보 ▲ 의료인력 충원 ▲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자금 조기 지원 ▲ 마스크·의료인 보호장비 신속 지원 등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황 대표는 "권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도 정부에게 촉구하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지원특별법을 준비해 조만간 발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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