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사람이 문을 두드리니..."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 논란

경기도 안산 아파트 단지 '괴담' 소동... "주민이 의심된다 해서 붙인 것"

등록 2020.02.28 20:05수정 2020.02.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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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단지에 붙은 안내문 ⓒ 박석철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단지에 '신천지 교인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열어달라고 한다'며 주의하라고 하는 안내문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 '입주민 협조요청'은 "현재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많아 입주민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린다"로 시작된다.

이어 "신천지 사람들이 현재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자신은 마스크를 나눠주는 봉사자라고 하면서 문을 열어 달라고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입주민께서는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마시고 관리실이나 경비초소로 바로 연락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이같은 입주민 협조요청 안내문을 찍은 사진이 SNS로 순식간에 퍼져 논란이 확산됐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28일 "한 입주민께서 '신천지로 의심되는 사람이 문을 두드린다'고 불안을 호소해 안내문을 붙였지만 문제가 생겨 내려 놓은 상태"라며 "입주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려 한 일이 문제가 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소측은 "이 아파트 외 다른 아파트단지 곳곳에도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어 이를 따라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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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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