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코로나 19확진자 상세 동선 공개

26일 직장-카페-식당-여수 등 다녀가

등록 2020.02.29 17:16수정 2020.02.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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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코로나19 확진자 26일 주요 동선 ⓒ 순천시

 
순천시 코로나 19 첫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이 나왔다. 순천시는 29일 오후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28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 A씨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24시간 동선을 밝혔다.

A씨는 지난 15~16일까지 대구 동성로 일대를 방문하고 순천으로 돌아와서 근무지인 드림내과에서 17일부터 21일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했으며 22일부터는 대구 방문을 이유로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A씨는 수요일인 26일 △오전 9시50분 연향동 한빛산부인과 △10시10분 연향동 하나로약국 △10시20분 연향동 TT모텔 △10시40분 연향동 에뛰드 화장품을 방문한 후 택시(전남 14바1505)를 이용해 귀가했다.

자택에서 나온 A씨는 △오후 1시30분 친구와 함께 자가용을 이용해 상삼리 뱀부스 카페에서 4시간여를 머문 후 △5시50분 덕월동 벽오동음식점으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했다. 이후 자가용을 이용해 여수로 이동한 A씨는 저녁 8시까지 여수 낭만포차 인근 사주팔자 노점을 방문 후, 밤 9시 순천으로 귀가했다.

A씨는 26일 일정 중 오전 10시 20분부터 밤 9시까지 친구 B씨와 동행했고, B씨는 A씨와 헤어진 뒤 자가용 차량으로 서울시 양천구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양천구보건소는 B씨의 검체를 확보해 감염여부를 검사 중이다.

A씨는 27일 오전 10시 자택에서 기침,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자 자가용을 이용, 12시경 순천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진을 받고 12시 30분경 귀가해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A씨는 28일 순천병원 선별진료소로부터 1차 양성통보를 받았으며 순천시보건소는 곧바로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이날 오후 6시30분경 최종확진을 통보 받았다.


순천시보건소는 A씨의 직장과 다녀갔던 장소, 탔던 택시 등에 대해 종사자를 격리 조치하고 방역소독을 했다. 또한 A씨가 이용한 택시를 찾아 이날 이용한 승객 38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와 함께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밀접 접촉자인 드림내과 16명과 음식점 종사자 3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한 결과 29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외 방문한 산부인과와 병원, 약국, 모텔, 화장품점 접촉자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 진행중이다. A씨가 근무하고 있는 드림내과는 코로나 19 대응지침에 따른 역학조사 및 폐쇄 대상은 아니지만 오는 3월 8일까지 자체 휴무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시는 시중에 떠돌고 있는 순천 확진자의 부모가 광양에 살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며 가짜뉴스에 속지말 것을 당부했다.  

광양시는 "순천 확진자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 같이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의 부모가 광양에서 닭집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드림내과 의료진에 대한 검체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확진자와 광양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굿모닝투데이(www.gmitoday.com)에도 실렸습니다.
#순천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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