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대구시 자가격리 중인 장애인 위한 활동보조인 모집

자격증 없어도 가능, 최대 14일 장애인 활동업무 지원... 방역 안전용품 필수 지원

등록 2020.03.01 17:40수정 2020.03.01 17:51
0
원고료로 응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급증하면서 자가격리 대상 장애인도 증가하게 되자 대구시가 이들의 일상을 돌봐줄 생활지원 인력을 모집하기로 했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28일 장애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 자가격리 됐다. 그러나 활동지원 인력이 즉시 투입되지 못해 몸이 불편한 부인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내 4000여 명에 달하는 활동보조인들 가운데 본인 또는 주변인의 확진이나 자가격리 등으로 당장 활동지원이 어렵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뒤 폐쇄된 한 장애인센터는 직원과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이중 장애인들은 활동지원을 받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따듯한 손길이 절실하다"
 
a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장애인 자가격리자도 늘어남에 따라 활동보조인력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 대구시 제공

  
이에 따라 대구시는 활동보조사나 사회복지사 등 자격증이 없더라도 자가격리 중인 장애인을 위한 생활지원 인력을 긴급 모집하기로 했다.

모집된 활동보조 인력은 최대 14일간 24시간 또는 일정 시간 동안 자가격리 장애인의 활동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대구시는 이들을 위해 1일 기준 활동지원 급여를 28만 원 지급하고 마스크와 장갑, 방호복 등 방역 물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과 문의는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지역공동체,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다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4개 장애인활동지원기관에 하면 된다.

조윤자 대구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자가격리 장애인을 위한 뜻있는 시민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하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애인 #활동보조인력 #대구시 #자자격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대자보가 대학가에 나붙고 있다
  3. 3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