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신천지 제출 명단에 미성년자-공무원 제외돼 있다"

"신천지 교인 자진 신고, 제보센터 운영 ... 교인-교육생 등 전수조사

등록 2020.03.03 11:15수정 2020.03.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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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는 신천지교회 교인 관련 자진신고와 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현재 신천지에서 제출한 명단에는 미성년자가 제외되어 있다"며 "교인들에 대한 능동감시 과정에서 가족 중 미성년자가 있는지, 있다면 증상은 있는지 여부를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신천지 관련 자진신고‧제보센터 운영에 대해, 김 대변인은 "신천지 측에서 밝힌 대로 제출 명단에는 공무원 등 특수직군은 제외되어 있다"며 "특수직군은 직업 특성상 다수인과 접촉하므로, 증상자가 있으면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미성년자뿐만 아니라, 특수직군에 대해서도 증상유무 확인은 꼭 필요하다. 우선 명단확보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다"며 "다만, 신천지 신도 가운데 공무원 또는 특수직군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꼭 자진신고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경남도는 신천지교회 제출 명단 신도 8617명과 교육생 1872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1차 조사결과 신도 중 89명이 증상이 있었고 교육생은 22명이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 재확인 결과, 신도 91명 중 양성 7명, 음성 72명, 검사 중 11명, 검사예정 1명이다. 또 교육생 22명 중 양성 1명, 음성 15명, 검사 중 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신도와 교육생 중 양성판정 8명은 경남도 기존 확진자 명단에 있던 분들이다"며 "시군에서는 210여 명의 전담인력을 구성해 현재 무증상자인 신도들에게 매일 전화와 문자발송을 통해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차 전수조사 이후 지난 이틀 간 능동감시를 통해 경미한 증상이 있는 신도까지 모두 포함해 추가로 유증상자 207명을 더 확인했다"며 "207명에 대해서도 시군별로 검사 진행 등 필요한 조치는 계속 취해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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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2월 2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신천지교회에 대해 폐쇄 조치를 했다. ⓒ 창원시청

#신천지교회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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