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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문' 창원 30대 여성과 7세 아들, 코로나19 확진

허성무 시장 "대구경북 방문 자제"... 대구 환자, 마산병원-창원병원에 이송

등록 2020.03.05 16:15수정 2020.03.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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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청

 
경남 창원에 주소를 둔 30대 여성과 그의 7살 아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30대 여성은 지난 2월 대구를 다녀왔고, 아들은 대구에서 유치원에 다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5일 오후 '창원 21번'(경남 74번), '창원 22번'(경남 75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창원지역 확진자는 19명이고 지난 3일 1명이 완치 퇴원해, 현재 입원하고 있는 환자는 18명이다.

'창원 21번' 확진자는 의창구 북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가족관계는 배우자와 자녀1명으로 신천지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확진자는 2월 19~21일 사이 친정인 대구를 다녀왔고, 4일 오후 6시 40분 최종 양성판정을 받고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중이다. 이 확진자의 남편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 확진자의 7세 아들('창원 22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 22번' 확진자는 창원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대구 외할머니댁에 거주하면서 유치원을 다녔고, 지난 20일 유치원 졸업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 21번과 창원 22번은 감염경로가 대구 방문으로 확인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능한 대구‧경북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대구‧경북을 방문하였다면 2주간 스스로 자가격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창원시는 4일 '창원 21'번 확진자의 거주지와 관련 시설물에 대해 방역을 완료했다.


국립마산병원과 창원병원에 대구 지역 환자 이송

창원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생활주변 방역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을 집중 소독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창원시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시민이 요청한 1550개소에 대하여 2289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창원에 있는 국립마산병원과 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에 대구 확진자 이송이 진행되었다. 창원시는 2월 23일 국립마산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모두 103명의 경증상태인 대구 시민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월 29일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도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3월 6일부터 3월 11일까지 경증상태인 148명의 대구 시민이 입원 예정이다. 창원시는 창원병원 주변과 이동경로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공급 대책과 관련해, 창원시는 마스크 14만 1000장을 구입하여 13만 8000장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 마스크는 주로 사회취약계층과 자가격리자, 보건관련 종사자, 대중교통과 운수종사자, 중소기업체 등에 각각 배부되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소비자와 임대인의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 이어나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창원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끝까지 힘을 내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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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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