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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10만명 돌파... 사망자도 3400명 넘어

한국·이란·이탈리아 등 확진자 급증... 미국 전역에도 확산

등록 2020.03.07 15:10수정 2020.03.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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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0만 명 돌파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전 세계 90여 개 국가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고, 18개국에서 3천4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인구가 많은 뉴욕주,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날까지 전국 28개 주에서 3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5명이 사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탔던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탑승자 중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오자 앞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일본 요코하마항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사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11∼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를 다녀오는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하와이로 출발했다가 확진자가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되자 급히 귀항한 뒤 탑승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 이란,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해 중국 다음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전날까지 3천70명이 사망하고 8만6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증가폭이 확연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하루 동안 사망자가 28명, 확진자는 99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중국 정부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온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바이러스 역유입 차단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AP통신은 "코로나19 피해 규모는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 앞서 발병했던 주요 바이러스를 크게 넘어섰다"라며 "또한 전 세계 증시와 유가가 하락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는 등 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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