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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함경남도 선덕 일대서 미상 발사체 3발 포착"

지난 2일 원산에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이후 1주일만

등록 2020.03.09 08:03수정 2020.03.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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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북한의 동해상 발사체 발사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기사 보강: 9일 오전 10시 19분]

북한이 9일 오전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2일 이후 일주일만으로, 올해 들어선 두 번째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복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최대 약 200㎞, 고도는 최고 약 50㎞로 탐지됐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 발사가 북한이 진행하는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했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이은, 동계훈련 일환으로 다종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의 기본정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 37분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다음날 장거리포병부대가 방사탄(방사포)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관계부처 장관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8시 15분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관계 장관들은 이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9일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7시 30분쯤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면서 "우리나라(일본) 영역으로는 날아오지 않았고, 일본 EEZ에 낙하하지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북한 발사체 #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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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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