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경북 소재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2곳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 이승훈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상북도 지역에 있는 그룹 연수원 2곳을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치료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의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기로 한 그룹 연수원은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은 193실,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187실 등 총 380실의 숙박시설과 강의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9일 "코로나19 확진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 빠른 회복과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지난 2017년 말 착공해 당초 5월 개소를 앞두고 있었다. 숙박 및 생활 편의 시설을 갖춘 뒤 3월말부터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었지만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환자 병상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서둘러 필수 시설 보완을 마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협력업체의 안정적 재고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노사가 함께 헌혈에 동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페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해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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