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청년들을 농촌으로 향하게 하나

청년 46% "농업가능성이 귀농이유"... 사전교육도 76%로 가장 높아

등록 2020.03.09 16:00수정 2020.03.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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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청년들을 농촌으로 향하게 하는 것일까?

전국적으로 절반 가까이가 '농업의 가능성'을 보고 귀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된 농촌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귀농한 2081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를 보면, 가구주연령 30대 이하 가운데 46.3%가 귀농이유로 '농업의 비전과 발전가능성'을 꼽았다(40대는 39.0%). 지난해 29.0%에서 17.3%p가 상승한 수치다.

청년들은 자연환경을 중요시하는 중장년층과는 달리, 직업으로써 농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게 특징이다. 50·60대의 경우 귀농할 때 '자연환경(34.3%)'에 중점을 뒀고, 그 다음이 '농업의 비전과 발전가능성(20.4%)'이다.

귀농교육을 받은 비율도 연령대별로 차이가 크다. 사전교육을 이수한 비율은 ▲30대 이하 75.6% ▲40대 68.5% ▲50·60대 57.2% ▲70대 이상 33.6%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다. 이들은 교육에서 가장 개선돼야 할 점은 '다양한 교육콘텐츠 개발(28.6%)', '현장실습 연계강화(20.3%)'라고 답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주민갈등, 정착실패 사례 등 농촌공동체 이해와 귀농설계 교육을 보강한다. 또 연령이나 가족구성원 등 간단한 정보제공을 통해 조건이 비슷한 사람들의 귀농지역과 품목선택 경향, 해당지역 정주여건 등을 사전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정보서비스 등을 도입해 실패확률을 낮출 계획이다.

청년층 정착을 위해선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착지원금(1년차 100만 원, 2년차 90만 원, 3년차 80만 원)과 창업자금융자(3억 원 한도) 등을 지원한다.


한편 2013~2018년 예산군으로 귀농한 가구는 434가구로 집계됐으며 ▲50대 37.1% ▲60대 31.6% ▲40대 14.7% ▲70대 8.5% ▲30대 이하 8.1% 순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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