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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일본인 관광객 비자 면제 중단... 입국 규제 '맞불'

10일부터 '15일 체류 무비자' 중단... 기한도 안 정해

등록 2020.03.10 09:20수정 2020.03.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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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본인 관광객 비자 면제 중단을 보도하는 <교도통신> 갈무리. ⓒ 교도통신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한국과 중국에서 오는 입국 규제를 강화한 일본에 대해 중국도 일본 관광객 비자 면제를 중단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9일 중국 외교부는 그동안 15일 이내 체류하는 일본인에 대해 비자를 면제해주던 조치를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일시 중단하겠다고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 측에 통보했다. 

이로써 여행, 지인 방문, 환승 등의 목적인 입국에 대한 비자 면제가 중단된다. 사업이나 친지 방문에 대해서는 비자 면제를 유지하지만 중국 측 초청자가 7일 이내에 발급한 서류의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중국 측은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으며, 비자 면제를 재개할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일본은 한국, 중국 내 자국 대사관에서 발급한 비자의 효력을 중단했다. 또한 두 나라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제3국 경유 및 일본인 포함)에게 2주간 지정 장소에서 대기할 것을 요청하며 입국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그러자 한국도 90일간 단기 체류하는 일본인에 허용하던 비자 면제를 중단하고, 새 비자 발급 심사도 강화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회 예산위원회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한국은 지금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중국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국민의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9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1218명(다이아몬드 크루즈선 696명 포함)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일본 내 상황은 외국과 비교해 폭발적인 확산은 진행되지 않았고, 아직은 버틸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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