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 북구 수성 주목... 김기현 전 시장, 경선 승리

21대 총선 울산 대진표 완성... '선거개입 의혹' 임동호, 중구 출마

등록 2020.03.18 09:38수정 2020.03.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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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래통합당 울산 공천이 일단락되었다. 이에 앞서 민주당도 울산 지역에 대한 공천을 마친 만큼 울산 6개 지역을 두고 대진표가 완성되었다. 민주당은 외연 확장을 노리고, 미래통합당은 유일하게 놓친 북구를 되찾아올 계획이다. 한편, 울주에서는 4명의 후보가 당선을 노리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17일 울산 지역에 대한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이로써 울산 지역에 대한 공천이 끝났다. '전직 울산시장 매치'에서 김기현 전 시장이 승리했고, 최건 변호사를 이채익 의원이 꺾으면서 공천장을 얻었다. 앞서 공천된 이까지 합하면 공천이 종료되었다.

울산 6개 지역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울산 북구다. 재보궐 선거에서 이상헌 의원이 당선된 이후 재선을 노리고 있다. 미래통합당 측 후보는 북구에서 19대 의원을 지냈으나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이상헌 의원에게 패한 박대동 전 의원이다. 여기에 김진영 정의당 후보가 가세해 3파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울산 중구에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과 미래통합당 박성민 전 중구청장이 맞붙는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중구 국회의원, 중구청장을 합해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박성민 전 중구청장은 재선 중구청장이었으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태완 후보에게 패해 구청장 직을 잃었다. 의원직으로 방향을 틀어 경선에서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을 꺾었다.

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노동당 후보로 울산 중구에 출마, 20.52%를 얻었던 노동당 이향희 후보가 이번에도 출마한다.

울산 남갑에서는 민주당 심규명 변호사와 이채익 의원이 세 번째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19대, 20대 총선에서는 이채익 의원이 심규명 변호사를 누른 바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40687표를 얻은 이채익 의원이 27913표를 얻은 심규명 변호사에게 대승을 거뒀다. 다만 20대 총선에서는 그 차이가 36468표대 34416표로 줄어들어 이채익 의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울산 남을에서는 민주당 박성진 전 울산공약실천단 부단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상대하게 되었다. 미래통합당 내부 경선에서 일어난 전직 '울산시장 매치'에서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전 의원을 김기현 전 시장이 꺾은 것이다. 박맹우 의원은 3선 울산시장에 당 사무총장까지 지냈음에도 김기현 전 시장에게 패하고 말았다.

박성진 전 부단장은 당내 경선에서 김지운 전 시당 대변인과 김광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꺾고 공천을 받은 인물이다. 지방의원을 지내 정치 경력도 있다. 다만 남구의원을 지낸 박 전 부단장이 3선 의원과 울산시장을 지낸 김기현 의원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울산 동구에서는 민주당 김태선 전 행정관, 미래통합당 권명호 전 동구청장이 현역인 민중당 김종훈 의원과 3파전에 돌입한다. 권명호 전 동구청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통합진보당 김종훈 후보를 꺾은 바 있다.

울산 지역 최고의 총선 하이라이트 지역은 울주군이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강길부 의원이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5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도 이 지역에 공을 들여 울주군 삼남면 출신인 김영문 전 관세청장을 투입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문 전 관세청장은 검사 출신으로 관세청장을 지낸 인물이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동생인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그런데 여기에 3선 울주군수를 지낸 신장열 전 울주군수가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을 출마할 것을 시사했다. 민주당 후보는 한 명에 보수 후보가 세 명이니 일여다야의 판세가 깔린 셈이다.

울산은 그동안 민주당에 험지였다. 민주노동당이나 민중당 성향의 후보가 의원을 가져가는 일은 있었어도 민주당 후보에게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런 민주당의 갈증을 해소한 것이 지난 지방선거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울산시장, 울산 5개 지역의 구청장과 1개 지역의 군수를 모두 가져가는 압승을 거뒀다. 재보궐 선거에서는 울산 북구를 따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울산에서 칼을 벼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인위적 공천과 자리이동, 후보교체로 공천 잡음이 폭발한 미래통합당이지만 울산에서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공천을 유도했다. 전직 울산시장과 전직 구청장들이 출마해 후보의 중량감과 이름값도 뒤지지 않는 판국이다. 

민주당 울산시당의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상헌 의원의 어깨가 무겁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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