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전 강릉시장 무소속 출마 "미래도, 명분도 없는 공천"

권성동 의원의 보수후보단일화 제안에는 "정치적 꼼수" 거절

등록 2020.03.18 15:35수정 2020.03.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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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최명희 전 강릉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김남권


4.15총선 강원 강릉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컷오프에 반발해온 최명희 전 강릉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시장은 앞서 권성동 의원이 제안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명분이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최명희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11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몸담았던 미래통합당을 떠나 무소속 시민후보로 여러분의 평가를 받고자 한다. 여러 가지 정치적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제가 몸담았던 정당에 대해 다른 어떤 비판도 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연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후보는 '권성동 후보의 보수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꼼수"라며 선을 그었다.

최 후보는 "이미 공관위에서 컷오프하고, 새로운 후보를 당이 공천을 해줘서 활동하고 있는데, 누가 누구에게 단일화하고 주체가 누군지, 어떻게 단일화를 이끌어 낼지도 모른다. 내일모레 후보등록인데, 이것은 판을 흔들어보겠다는 정치적 꼼수"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지역이 잘 살기 위해서는 확실한 지방분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전 국토의 20%에 달하는 강원도가 국회의원 8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갖게 된 것도 진정한 지방분권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살리기 주력 ▲ 시민을 위한 소통의 정치 ▲ 관광 거점 도시를 넘어선 문화예술 특화도시 조성으로 글로벌 강릉을 완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더 잘 사는 강릉, 시민이 행복한 미래강릉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많은 시민들께서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미래도, 통합도, 명분도 없는 공천이라며 분노하고, 민심을 따르는 참된 일꾼이 되어 잘 사는 강릉을 만들어 달라고 명령했다"면서 "능력과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기필코 승리하여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최명희 전 강릉시장의 탈당은 지난 1월 28일 복당한 지 50일만이다. 최 전 시장은 2017년 12월 당시 한국당 조직강화특위가 자신이 맡고 있던 당협위원장 자리를 복당한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하자 이에 반발해 집단 탈당했다.

미래통합당 공천 갈등으로 시작된 강릉선거구 보수 세력 분화는 유력 주자들이 각자도생의 길을 택함으로써 현실화 됐다. 권성동 의원 역시 지난 16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릉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50), 미래통합당 홍윤식(63) 전 장관, 민중당 장지창(30)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릉시협의회 자문위원, 국가혁명배당금당 전혁(60) 현 강풍산업 이사, 변경숙(53), 무소속 권성동 의원(59·3선), 최명희 전 강릉시장(65·3선), 원병관(63) 전강원도립대총장 등 8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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