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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20만 명 돌파... "실제는 더 많아"

사망자 8000명 넘어... "2~3개월 내 1천만 명 감염될 수도"

등록 2020.03.19 09:11수정 2020.03.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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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례 20만 건 돌파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전 세계 보건 당국의 확진 사례 보고를 집계한 결과 18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20만 명이 넘었고 8000명 이상 사망했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중국 정부가 WHO에 코로나19 발병을 최초 보고하고 나서 3월 6일 10만 명을 넘기까지 두 달 넘게 걸렸으나, 불과 12일 만에 10만 명이 더 감염되면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졌다.

또한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은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며 사실상 종식을 앞두고 있으나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을 중심으로 유럽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미국, 동남아, 아프리카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접촉 줄이지 않으면 대거 감염될 것"

AP통신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증상이 경미하거나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검사 지연 등으로 인해 보고되지 않은 경우를 더하면 실제 확진 규모는 20만 명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질병관리연구소의 로타르 비엘러 소장은 "사람들이 사회적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3개월 이내에 1000만 명이 감염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각국은 비상사태에 돌입하며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2500명 이상 사망하며 중국에 이어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는 매일 쏟아지는 확진자를 감당할 의료 시설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이탈리아의 한 보건 당국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라며 "이대로 간다면 확진자가 병원에 오더라도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다"라고 우려했다.

또, 영국이 휴교령을 내리자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도 뒤따랐다. 뿐만 아니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4월 15일부터 최소 3개월간 비응급 수술을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서로의 국경을 폐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상호 합의를 통해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해 비필수적인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역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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