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 병마와 사투..." 중국 독립유공자 후손 1000만원 기부

중국 현지의 후손 55명, 보훈처 코로나19 예방용품 답례 위해 모금... 광복회에 기부 예정

등록 2020.03.19 11:27수정 2020.03.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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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15일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김해보훈요양원 대응 현장을 방문하여 김동휘 김해보훈요양원장에게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 국가보훈처

 
"우리의 혈관 속에는 한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고, 코로나19로 한국정부와 동포들이 병마와 사투를 벌리고 있을 때 우리는 절대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볼 수가 없다."

위의 문구는 최근 중국에서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모금 발기문의 일부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을 돕기 위해 의기투합하자는 내용이다.

지난 15일 중국의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이렇게 해서 모금한 6만 위안(1천만원)을 국가보훈처에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중국 현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55명이 국가보훈처의 코로나19 예방용품의 답례와 한민족의 동포애를 느껴 1천만 원 기부금을 전달한다는 의사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월 5일과 2월 25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기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용품을 상하이총영사관 등 10여개 공관을 통해 지원한바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총 55명이 동참한 이번 기부금은 먼저 중국 화동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을 중심으로 시작하여 타 지역까지 확대됐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이동화, 강인수, 오영선, 유기석, 김산, 김성숙 등 독립유공자 20명의 후손도 있다.

국가보훈처는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법정단체인 '광복회'에 기부토록 협의하고, 광복회로 하여금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용품을 구매한 후 생존 애국지사와 지원이 시급한 대구‧경북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등에게 전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인 기부 대표자에게 손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최근 국내에 있는 국가유공자들에게도 우편으로 마스크를 배달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우편함에 배달된 마스크... 사막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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