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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1499화

권영진 "17세 사망, 의료계 판단 뒤집을 수도 있어 우려"

경북 경산 고교생 사망 사례... "20대 사망률도 0.2%"

등록 2020.03.19 12:37수정 2020.03.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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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조정훈

 
경북 경산에 살던 17세 고교생이 대구 영남대병원에 입원 중 숨진 일과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인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젊은 층에서는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던 의료계의 판단을 뒤집을 우려가 있는 걱정스런 사례"라면서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오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나선 권 시장은 "조금씩 줄어들던 환자 수가 요양병원과 같은 집단시설에서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또 어제는 경산시의 10대 고등학생마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이라며 "중요한 시기다. 일상의 불편함을 묵묵하게 감내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책을 성실하게 실천하고 계시는 대구시민 여러분들께서 코로나19의 상승 기세를 안전히 꺾을 수 있는 방역의 최고 주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20대 사망률도 0.2%... 교차검사 항체검사 등 여러 검사중"

17세 고교생 사망 사례와 관련, 김신우 대구시 감영병관리지원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교차로 다른 기관과 함께 검사를 하고 있고, (입원했던) 영남대병원에서도 여러 번 검사를 했고 확진될 때까진 기다려봐야 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비교적 젊은 나이인 20대도 (코로나19 감염증에 의한) 사망률을 0.2%로 이야기한다"면서 "흔히 설명하기로는 면역폭풍, 사이토카인 스톰(cytokine storm)이 젊은 나이에도 매우 드물게 있을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고인에 대해 생전 수차례 검사를 했지만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온 것과 관련, 김 단장은 "리얼타임 PCR 검사법에서는 양성은 확실히 양성으로 나오고 가짜 양성이나 그런 건 없다. WHO(세계보건기구) 표준 검사방법"이라며 "반복해서 검사할 경우엔 위음성, 가짜로 음성인 것으로 종종 의심스러운 사례들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거기에 추가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항체검사인데 이것은 표준검사는 아니지만 그 방법으로 하기도 하면서 여려가지로 검사하고 있다. 오늘 내일 중으로 질병관리본부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숨진 17세 고교생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고교생의 부모는 아들이 지난 12일 발열 증상으로 경산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검사를 못 받았고, 해열제와 항생제만 처방받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13일 오전 발열과 기침증상으로 같은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한 뒤 다시 약 처방을 받고 귀가조치됐다.

13일 오후 같은 병원을 다시 방문한 고교생은 대구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져 호흡기병동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선별진료소에서 1회, 영남대병원에서 8회 등 17일까지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하지만 사망 직전 소변, 피, 객담 검사를 실시했는데 소변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소견이 나왔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복수의 대학병원 등에서 검체 검사를 진행중이다.  
#코로나19 #17세 #면역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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