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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1559화

대구 대실요양병원 57명 확진... 판정 직후 사망 사례도

대구시 전수검사 통해 확인... 한사랑요양병원 이어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

등록 2020.03.20 20:42수정 2020.03.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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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57명이 확인된 대구 대실요양병원. ⓒ 조정훈

 
대구의 요양병원에서 또 다시 규모가 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8일 한사랑요양병원 75명 확진에 이어 대구시의 위험군 전수검사를 통해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되고 있다. 

대구시는 20일 오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대실요양병원에서 현재까지 확진자 57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자 182명과 직원 107명 등 289명을 검사한 중간 결과로, 21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검사 중인 인원은 13명이다.

이는 대구시가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 감염 고위험군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전수검사에 따른 결과다. 이번 대실요양병원의 경우 지난 19일과 20일 오전 대구시 브리핑을 통해 이미 발표됐다. 이를 포함, 20일 오후 기준 총 5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 수는 더 늘 수도 있다.

대실병원 환자 중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직후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대구시 68번째 사망자인 82세 여성은 지난 18일 검사 뒤 이날 확진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오후 1시 40분경 사망했다. 이 환자는 고혈압과 쿠싱증후군, 관절염, 심비대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고, 2018년 6월부터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이같은 사례는 지난 18일 발표된 한사랑요양병원 75명 집단감염 사례에 이은 것으로, 환자가 주로 고령층인 요양병원이 집단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병원 건물 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급속 확산에 대한 선제적 예방조치로 방문객의 입원환자 면회를 전면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구시는 오는 2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대실요양병원 전수검사 결과와 집단감염 상황 등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구 #요양병원 #대실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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