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에 교과서를 '승차형 전달'해요"

창원 신월중학교, 20일부터 학교 정문 앞에서 배부

등록 2020.03.22 18:07수정 2020.03.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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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신월중학교가 교과서를 정문 앞에서 '승차형 전달'하고 있다.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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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신월중학교가 교과서를 정문 앞에서 '승차형 전달'하고 있다. ⓒ 경남도교육청

 
코로나19 여파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4월로 연기되어 학생들이 아직 담임교사의 얼굴도 보지 못한 가운데, 교과서를 '승차형 전달(드라이브 스루)'를 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창원 신월중학교(교장 김덕현)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에 따라 '코로나19 극복 학생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습결손 방지와 학생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새 학기도 벌써 3월 하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학생들이 아직 교과서조차 배부받지 못하는 등으로 곳곳에서 학습결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월중학교에서 '승차형 전달' 방식으로 교과서를 전달하고 있다.

학교측에서는 지난 20일 학교 정문 앞에서 현재 온라인학습이 어려운 학생 등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새 학년도 교과서를 배부하였다.

전달 방식도 SMS를 통해 학년별, 학급별 수령 가능 시간을 미리 학부모에게 안내하여 방문자를 철저히 분산시켰고, 자동차 승차 상태에서 직접 전달하는 '승차형 전달' 방식으로 운영하여 안전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당일 현장에는 마스크, 안전장갑, 분무소독기 등으로 완전무장(?)한 교사들이 예쁜 봉지에 담긴 교과서 꾸러미를 탑승한 학부모에게 직접 전해주는 이색 장면이 연출되었다.

학부모 중 가정에 컴퓨터가 없어 온라인학습이 어려운 자녀를 위하여 교과서 꾸러미뿐만 아니라 학교가 비치한 학습용 테블릿PC도 함께 전달하였다.


오현옥 교감은 "이 교과서 전달 행사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동기에서 시작되었다"며 "이번에 교과서 받지 못하는 학부모 중 희망자에게는 담임교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신월중학교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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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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